클라우드 생드래프트 이후 약 3년만에 신제품
롯데칠성음료의 무설탕 소주 새로의 흥행으로 주류 사업서 날개를 펼친 가운데 맥주 사업이 반등의 기회를 노린다.
21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몰트 100%에 분리 추출한 유러피안 홉과 홉 버스팅 기법을 더한 맥주 '크러시'를 출시해 에스파의 카리나를 모델로 선정했다. 홉 버스팅 기법은 일반 맥주 양조보다 홉의 투입 시점을 늦춘 방법으로 가볍고 청량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3분기 주류사업 실적에서 소주는 새로 열풍에 힘입어 소주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대비 28.2% 상승했지만, 유흥문화 감소로 인해 소비 및 음용 패턴이 변화하면서 맥주 카테고리는 부진했다.
소주 매출액은 840억 원인 반면, 맥주는 2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6% 감소한 수치다. 맥주 매출액 반등을 위해 롯데칠성음료는 젠지(Gen Z) 세대를 타깃으로 클라우드 신제품 '크러시'를 21일 출시했다. 클라우드 생드래프트 이후 3년 만에 출시하는 신제품이다. 클라우드는 롯데칠성음료의 맥주 브랜드다.
최근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의 맥주가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면서 롯데칠성음료가 이번 신제품으로 입지를 다지겠다는 포부다. 크러시는 빙산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적용한 투명 유리병에 출시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현재 식당 및 술집 등을 대상으로 입점 활동에 집중하겠다"며 "크러시를 알리기 위해 젋은 세대를 반하게 할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캔 맥주는 일반적으로 가정용(유통채널용) 출시 때 선보일 예정으로,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위키리크스한국=허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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