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줌인] HDC현산, ‘광운대역세권 개발’ 내년 착공…GTX 개통으로 80년대 영광 재현할까?
[기업줌인] HDC현산, ‘광운대역세권 개발’ 내년 착공…GTX 개통으로 80년대 영광 재현할까?
  • 안준용 기자
  • 승인 2023.12.21 08:59
  • 수정 2023.12.2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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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2024년 착공·2029년 완공 목표
HDC현산, H1프로젝트 통해 동북권 경제거점으로 재도약
3173세대 주상복합아파트, 최고 49층·총 8개 동으로 조성
서울시 “지역적 한계로 단절된 ‘섬’에서 새로운 중심 전환”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조감도 [자료=서울시]

광운대역세권이 1980년대의 영광을 되찾고 서울 동북권 경제거점으로 다시 태어난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일원의 코레일 소유의 철도 및 물류시설 부지 및 국공유지를 주거, 상업, 공공용지 등으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가 약 4조5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사업부지 위치도 [자료=서울시]

개발사업 부지는 현재 철도 물류시설과 시멘트 시설 등으로 낙후된 이미지가 강하다. 그러나 1호선 광운대역, 6호선 석계역의 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으며 북부·동부간선도로가 주변을 통과하고 있어 교통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차례 공모유찰과 항운노조와의 마찰 등을 이유로 지지부진하던 역세권 개발사업이 서울시, 코레일, 시공사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 노원구간 수년에 걸친 협상 끝에 지난 9월 서울시 제1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이 수정가결돼 2024년 착공, 2029년 완공을 확정지었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H1프로젝트’로 재탄생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조감도 [자료=서울시]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광역적 도시기획의 관점에서 접근해 서울 동북부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서울 내 체계적인 균형발전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이에,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주택사업과 더불어 도시공간을 재생시키는 복합개발 등으로 공간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H1프로젝트’로 명명할 만큼 전사적인 역량을 쏟아붓고 있는 상황이다.

HDC현산 관계자는 “광운대역세권 부지가 서울내 희소한 대규모 개발사업 부지로서 관심을 받아왔다”면서 “또한, 경기 군포~의정부를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경유해 대규모 개발사업을 통해 서울 동북권의 주요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후속 인허가 절차에서도 관련기관과 원활한 협의를 거쳐 2024년 착공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조감도 [자료=서울시]

앞서 HDC현산은 수원에서 30만평 규모의 국내최초 민간주도 도시개발 프로젝트인 ‘수원 아이파크 시티’ 사업 성공 경험을 살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에 대해 도시기반 시설 확충계획, 약 3000 세대 규모의 주거시설 및 상업시설 조성계획안과 더불어 독창적인 도시개발을 통해 서울 동북부의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H1 사업단 관계자는 “광운대역 일대를 도심 생태공간을 기반으로 한 업무, 상업, 프리미엄 호텔, 약 3000세대의 주거공간이 어우러지는 미래형 복합타운으로 완성할 것”이라면서 “스마트 기술, 자립형 에너지, 모빌리티 서비스 등이 접목된 스마트한 도시공간을 창조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결실

광운대역 물류부지는 서울시가 2009년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제도를 도입할 당시 협상대상지로 선정됐지만, 2012년과 2014년에 연이어 민간사업자 공모유찰로 오랜 기간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코레일은 지난 2017년 세번째 사업접수신청을 받아 HDC현산이 단독으로 사업신청서를 제출한 결과 HDC현산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정상 궤도에 올라 순조롭게 진행되나 싶던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지난 2021년 약 1년 여에 걸친 3자 사전협상 끝에 개발계획을 확정했지만 착공이 연기됐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상상도 [자료=서울시]

광운대역 관할 지자체인 노원구는 광운대역 물류부지의 운영이 중단된 지난 2020년 말부터 사전협상과 물류부지 철거를 병행 추진했으나, 항운노동조합원들의 대체 일자리 확보 및 보상 요구 관련 무단점거 농성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노원구 관계자는 “2020년 제1차 사전협상조정협의회를 시작으로 2년 반 동안 10차례의 협상을 거쳐 2022년 9월 최종 사전협상안을 마련했다”면서 “구의 지속적인 중재로 2021년 8월 사업시행자인 HDC현산과 항운노조 간 분쟁을 원만하게 해결해 2022년 말까지 5차례의 발파를 통해 물류창고 및 사일로 철거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심의결과(제1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통해 그간의 협상이 결실을 맺게 됐다”고 강조했다.

서울 동북권의 화려한 변신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사업부지 위치도 [자료=HDC현대산업개발]

서울시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에 대해 “1980년대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했지만 시설 노후화와 분진‧소음 등으로 혐오시설로 전락했던 광운대역세권 물류부지”를 “최고 49층 높이의 업무‧상업‧주거시설이 어우러진 동북권 신(新) 경제거점”으로 변신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역적 한계로 단절된 ‘섬’에서 새로운 ‘중심’으로 전환하고 동북생활권의 새로운 생활‧경제거점을 조성하기 위해 자족기능 확보, 기반시설 확충, 열린공간 조성을 목표로 개발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개발계획에는 2026년 예정인 동북선 경전철의 월계역 개통, 2027년 예정인 GTX-C 노선의 광운대역 정차,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향후 구축이 예정돼 있는 주변 광역교통망을 고려해 광역적 접근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이 반영됐다. GTX-C 노선 개통으로 광운대역에서 삼성역까지 종전 46분 걸리던 이동 시간이 9분으로 단축되는 등 획기적인 개선이 이뤄지는 것이다.

구역 내 도로 신설로 순환형 도로체계를 구축하고 월계역 접근을 위한 광운대역~월계로 간 도로 개설, 석계역 인근 도로(화랑로45길) 확폭 및 구조 개선, 외부 교통수요를 고려한 한천교 확장 등 지역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대대적으로 신설 정비한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상상도 [자료=서울시]

또한, 상업 업무용지에는 호텔, 업무, 판매시설 등 중심지 기능을 대폭 확충한다.

상업과 주거시설이 함께 들어가는 복합용지에는 3173세대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서는데 최고 49층, 총 8개 동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저층부에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1·6호선 석계역을 잇는 20m 폭의 보행가로와 연도형 상가 배치, 공개공지 조성 등을 통해 가로활성화를 유도했다.

공공용지에는 이번 개발사업에서 비롯된 공공기여금 약 2864억원을 활용해 도서관, 청년 커리어센터, 문화․체육센터, 주민센터 등 지역에 필요한 생활편의 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인근에 대학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여 공공기숙사도 건립한다. 대상지는 광운대학교를 비롯해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경희대학교 등 대학생 약 15만 명이 오가는 곳으로 공공기숙사는 추후 설계를 통해 디자인, 운영방안, 프로그램 등이 구체화될 예정이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조감도 [자료=서울시]

다소 침체됐던 서울 강북권이 HDC현산의 ‘H1프로젝트’로 인해 1980년대보다 더 빛나는 영광을 되찾을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광운대역세권 등 서울 시내 침체된 지역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하는 장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창의적이고 새로운 도시계획을 지속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GTX-C노선 개통 사업과 함께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으로 월계동 일대는 상업·업무·주거가 어우러진 동북권 새로운 중심지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면서 “서울시, 코레일, 현대산업개발과 협조하여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DC현산 관계자는 “‘H1프로젝트’를 통해 광운대역 일대를 동북권역 생활권의 신생활 및 경제거점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약속한다”면서 “기존의 도시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고객 중심의 프로그램이 접목된 미래 주거문화를 제시하고 스마트한 도시공간을 창조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안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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