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현지 물류사와 파트너십이 관건
CJ대한통운이 싱가포르 물류사를 역직구 플랫폼으로 삼고 K제품의 동남아시아 수출 지름길을 개척한다.
19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역직구 물류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싱가포르 물류사와 통관·배송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CJ대한통운과 협업할 싱가포르 물류기업 닌자밴은 2014년 출범했다.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태국을 포함해 동남아시아 6개국에서 통관·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며 실시간 운송추적 시스템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보유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국내 물류센터에서 출고한 한국 상품이 CJ대한통운의 항공운송으로 국경을 넘어 동남아시아 국가로 운송되면 각 도착 국가에서 닌자밴이 통관·배송 서비스를 수행한다.
CJ대한통운 측은 "동남아에 K-팝 앨범·굿즈·K-뷰티·패션 등 한국 제품의 수요가 늘고 있다"며 "닌자밴과의 협력이 K-상품의 동남아시아 수출에 윤활유 역할을 수행해 '역직구 고속도로'를 뚫는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고객사가 직접 국내 통관사·운송사, 해외 현지 통관사·배송사를 찾아 개별 계약할 필요 없이 CJ대한통운으로 한국에서 동남아시아 지역 최종 소비자까지 원스톱 물류를 구축한 것이다. 아울러 CJ대한통운이 추후 대규모 운송물량을 바탕으로 규모의 경제를 만들 경우 역직구 고객사의 물류비 부담도 일반 국제특송 대비 줄일 수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해외 현지 물류기업과 손잡고 운송망을 구축하면 역직구 물류사업을 강화할 수 있다"며 "역직구 물류 플랫폼을 회사의 신성장 먹거리로 삼고 국경없는 택배사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오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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