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의 가계주택 등에 대한 대출태도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금융기관 여신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올 2분기 대출 행태 전망 등을 집계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국내은행 18개 등 총 204개 금융기관은 올 2분기 은행의 대출태도지수가 마이너스(-)1을 기록해 전분기(-3)보다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수는 100과 -100 사이에 분포한다. 지수가 양(+)이면 '완화(증가)'라고 응답한 금융기관의 수가 '강화(감소)'라고 응답한 금융기관의 수보다 많은 것을 의미한다.
은행권의 가계주택과 기업에 대한 대출태도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계주택은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자금 수요에 대응해 대출태도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대출의 경우 우량기업 중심의 영업 강화 전략 등에 주로 기인한다.
반면, 가계일반에 대해서는 대출태도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계일반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확대 적용에 대비한 대출한도 축소 선반영 등으로 다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의 신용위험은 가계와 기업 모두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의 신용위험은 채무상환부담 가중 등으로 높은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신용위험은 재무구조가 취약한 업종의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이 지속될 전망이다.
은행권 대출수요는 가계주택의 경우 주택시장 상황 변화에 대한 기대감, 실수요 중심의 매매수요 등으로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가계일반의 경우 높은 금리부담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은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운전자금 수요가 커지며 시설자금 선확보 노력 등으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모든 업권에서 강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비은행업권에서의 높은 연체율 등으로 수익성과 자산건전성 저하 우려 등이 여전한 데 주로 기인한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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