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안 어산지의 어머니가 트위터에 '전 민주당 전국 위원회 직원이 클린턴의 이메일을 유출시킨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트위터가 달아올랐다. 팔로워들이 '2016년 사망한 세스 리치를 뜻하는 것'이라고 결론을 내자 크리스틴 어산지는 해당 글을 삭제했다.
이 이야기는 ‘줄리안 어산지가 하필 중요한 시점에 클린턴의 이메일을 유출함으로써 당시 대선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에게 우위를 넘겨줬다’고 주장하는 트위터에 크리스틴이 답하면서 대두됐다.
‘부패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미디어의 의무이다. 부정조작에 불만을 가진 어느 민주당 버니 지지자가 부패를 입증하는 문서를 유출했다. 위키리크스가 뭘 해야 했겠는가? 힐러리가 유리해질 때까지 기다려야 했을까? 당신은 엉뚱한 곳에 화풀이하고 있다.’
대중들은 크리스틴의 트윗이 2016년 미 대선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 이메일이 유출됐던 당시, 위키리크스의 정보원이 민주당 전국 위원회의 디지털 캠페인 직원 세스 리치였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추론했다.
과열된 반응들로 인해 크리스틴은 사람들에게 '틀린 주장'이라고 하면서 해당 트윗을 삭제했다.
크리스틴은 불만을 가진 민주당 전국 위원회의 직원을 언급했을 때 누구를 말하는 건지 자세히 말하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줄리안의 어머니가 세스 리치라는 것을 확인시켜줬다고 잘못 주장하고 있어 내 트윗을 삭제했다. 근원인 두 개의 트윗으로 대체한다. (1) 미 대사 크레이그 머레이 (2) VIPS – 미국 퇴역 정보 전문가 모임’
크리스틴은 '이미 알려진 것을 그저 언급한 것 뿐'이라며 위키리크스의 정보원이 리치임을 가리키는 것이라는 것을 강하게 부정했다.
그는 주장의 근거로 이메일이 해킹된 것이 아니라 유출된 것이라고 미국 정보부에 반박하는 전 영국 대사 크레이그 머레이와 퇴역 정보 전문가 모임(Veteran Intelligence Professionals for Sanity, VIPS)을 언급했다.
‘전 영국 대사 크레이그 머레이
가디언 기사 인용: 이메일을 유출한 사람을 만났다. 확실히 러시아 사람이 아니다.
그리고 3시간 뒤 홈페이지 링크는 삭제됐고 말도 안 되는 CIA의 러시아 혐의를 반복하는 엉뚱한 것으로 대체됐다’
세스 리치는 2016년 7월 10일 워싱턴 D.C.의 블루밍데일에서 총을 맞았다. 위키리크스가 민주당 컴퓨터로부터 입수한 2만건의 이메일을 공개하고 겨우 1주일만에 이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세스의 죽음과 이메일 유출이 관련됐다는 음모론이 대두됐다.
그러나 워싱턴 D.C. 경찰은 강도에 의한 살인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도난당한 것은 없었다고 한다.
더욱이 어산지가 전 민주당 위원회 직원이 정보원이었냐는 한 인터뷰 질문에 고개를 끄덕여 리치가 위키리크스의 정보원이었다는 주장에 대해 박차를 가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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