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반도체 경기 우려 딛고 다시 성장세
SK하이닉스, 반도체 경기 우려 딛고 다시 성장세
  • 양 동주 기자
  • 승인 2018.08.28 13:43
  • 수정 2018.08.2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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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의 실적 상승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안정적인 출하량을 통해 가격 하락의 후폭풍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실적 달성과 '매출 10조원-영업이익 5조원' 클럽 가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한국채택국제회계(K-IFRS) 연결 기준 2분기 SK하이닉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조3705억원, 5조573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9%, 28% 증가했다. 우호적인 메모리 수요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출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덕을 톡톡히 봤다. 

그럼에도 SK하이닉스의 하반기 전망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이 계속되던 상황이었다. 주력 제품군의 가격 하락이 우려된 탓이다. 

특히 D램은 가격 하락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였다. 최근 2년 가까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D램 평균가격은 하반기부터 하락세에 접어들 것으로 점쳐진다. 

낸드플래시 역시 공급 과잉의 영향으로 지속적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통적 비수기인 1분기 이후부터 공급초과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낸드플래시는 올해 2분기 가격이 15~20%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지난 10일 반도체 기업 투자 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주의'로 하향 조정하자 우려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주의는 모건스탠리가 제시하는 등급 중 최하 단계다.  

하지만 최근에는 부정적인 목소리 대신 SK하이닉스가 내년까지 꾸준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거란 전망도 연이어 나오고 있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주력 제품의 가격 하락에 따른 여파로 SK하이닉스의 하반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던 목소리가 최근 들어 줄어들고 있는 셈이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27일 SK하이닉스가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11조9000억원, 영업이익 6조34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인 5조7400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최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 것"이라며 "D램과 낸드플래시 물량이 모두 크게 늘어나는 덕분"이라고 내다봤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4일 SK하이닉스가 3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6조2230억원, 4분기 영업이익 6조3760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고 분기 실적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 생산과 투자를 확대한 효과로 출하량을 늘려 가격 하락의 영향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도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이익 증가세는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며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업황 악화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면 투자자들에게 이익 안정성을 인정받아 기업가치도 재평가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반도체업황 악화 전망에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SK하이닉스의 주가는 다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7일 SK하이닉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08% 오른 8만3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최근 6거래일 연속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빠르게 반등한 상황이다.

[위키리크스한국=양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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