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 표결처리 바람직하지 않아...與野, 합의 처리해야”
이해찬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 표결처리 바람직하지 않아...與野, 합의 처리해야”
  • 이경아 기자
  • 승인 2018.10.01 15:25
  • 수정 2018.10.01 15: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창현 의원실 압수수색...“제공한 자료 국가기밀서류 아니다”
노무현 재단 신임 이사장, 유시민 내정?...“민주적 의사 결정 통해 선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외교는 초당적 문제라서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을 표결 처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가능한 여야가 국회 차원에서 합의 처리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고 보고, 우리가 더 설득하고 납득하는 절차를 밟아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제안한 남북 국회 동시 처리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북한 최고인민회의와 우리 국회는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으며, 그는 "이번에 김영남 위원장을 만나면 말해보겠지만, 남북 국회가 합의처리 한다는 게 어떤 형식으로 가능할지는 법률 검토를 해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10·4 선언 11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다음 달 4일 방북한다. 그는 "어제 150명 규모의 명단을 다 보냈고 오늘부터 일정 조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에서 인원을 줄여 달라고 해서 의원들은 많이 참여를 못 하고, 국회에선 20명 정도가 참여하게 될 것이다. 자유한국당은 깊이 검토를 하겠다고 말씀만 했고 아직 명단은 안 나왔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면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이 대표는 “북한과 중국 특징은 최고위원장 및 주석 면담 노출이 쉽지 않다. 관행이다”라며 “만나기를 희망하는데, 이번에 정부 대표가 아니고 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가는 거라 면담 여부는 아직 잘 모르고 있다"고만 답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비인가 행정정보 유출 논란과 관련 "행위 자체는 위법한 행위다. 빈집 문이 열려 있다고 아무 물건이나 들고 나오면 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청와대나 국가 주요기간 예산과 집행 내역을 들고 나와서 큰 성과인 양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 자료는 다시 반납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그는 "위법한 사실이 겁이 나서 호도하려 과잉 행동을 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그런 행위는 의원 신분을 보장받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에는 신창현 민주당 의원 사무실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이에 이 대표는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닌데 의아스럽다"며 "최근 심 의원이나 양승태 전 대법원장 압수수색 때문에 구색 맞추기라는 지적이 있던데, 압수수색이 적절한가 법률적 검토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신창현 의원이 언론에 제공한 자료는 국가기밀서류가 아니다”라고 거듭 언급했다. 

한편 이 대표는 선거제 개편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선거법만이라도 분리해서 논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연동형 비례대표 도입은 기본적으로 반대하지 않지만, 근본적 권력 구조 문제로 연계되지 않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무현 재단 신임 이사장 선임으로 유시민 전 의원을 내정한 것과 관련 “오늘 오후 이사회를 열어 선출한다. 내정은 아니고 민주적 의사 결정을 통해 선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경아 기자]

rudk89@naver.com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