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서 취업자 수가 증가세가 개선된 것에 대해 안심했으나, 고용 부진의 근본적 원인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어 지속적인 일자리 확충 대책에 대해선 더욱 힘을 가하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9월 고용동향과 관련 "여러 우려가 컸는데 그래도 예상했던 것보다 최악은 면한 것 같다"면서도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지속해서 일자리를 만드는 데 당정 간 긴밀한 논의와 소통이 있어야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7, 8월에 비하면 고용 사정이 다소 개선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 10년간 미뤄온 고용시장의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큰 노력과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고용시장에 대한) 근본적 처방전을 마련하겠다"면서 "한계에 다다른 주력산업의 고용창출 능력을 되살리고, 고용의 질적 개선을 지속해서 추진하면서 취약계층 맞춤형 일자리도 꾸준히 만들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공공기관의 단기적 일자리 확충을 두고 '고용 분식'이라는 야권의 비판에 대해 "이번 대책은 공공기관의 고유 업무나 대국민 서비스를 위해 꼭 필요한 분야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민주당은 국정감사 사흘째를 맞았지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계속해서 정치공세 및 정잼국가로만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감이 뒷전이고 정쟁국감만 일삼는 보수야당의 행태는 국민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한국당이 떼쓰기와 정치공세로 막장국감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해영 최고위원은 "한국당 의원들이 어제 국감에서 교육부 장관이 아닌 차관에게 질문했는데 매우 모순된 행태"라며 "한국당은 오늘부터라도 당리당략적 모습에서 벗어나 성실히 국감에 임해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이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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