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증권 전문가들 “이제 대한항공에 주목하라”… 오너리스크 감소- 사상 최대 매출
[포커스] 증권 전문가들 “이제 대한항공에 주목하라”… 오너리스크 감소- 사상 최대 매출
  • 유경아 기자
  • 승인 2018.12.11 18:02
  • 수정 2018.12.12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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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항공기와 조양호 회장. [위키리크스한국DB]
대한항공 항공기와 조양호 회장. [위키리크스한국DB]

“이제 대한항공에 눈을 돌릴 때다!”

증권 전문가들이 대한항공에 투자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올 상반기 부정적 이슈로 작용했던 오너 리스크가 급격히 감소하는 반면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효과에다 역대 최대 매출, 해외여행 수요 확대 효과 등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올 1~3분기 대한항공 매출액은 9조7256억원으로 4분기에 매출 3조원을 넘기면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올해 분기 매출액이 모두 3조원을 넘겼다. 지난 3분기에는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인 3조5178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대한항공 매출액이 1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지난 2012년 매출액 12조3417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던 대한항공은 올해 6년 만에 기록을 갈아 치우게 된다. 

미주 노선을 비롯한 장거리노선에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무리한 공급경쟁에서 벗어나 운임 제고에 주력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한항공이 올해 최대 매출 기록을 눈 앞에 두게 된 것은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시너지 효과도 뒷받침이 됐다. 대한항공은 조인트벤처 시행 이후 미주 내 190여개도시, 370여개 노선으로 확대하면서 미주 내 주요 도시에 공동운항편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델타항공의 네트워크를 공유하면서 태평양 지역에서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며 “동남아, 일본 등 근거리 지역의 경우 저비용항공사(LCC)와 가격경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에 장거리노선에 집중하면서 수익을 높이는 전략을 선택했고, 이 선택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델타항공과의 미주노선 신규 취항을 기점으로 조인트벤처 효과가 한단계 레벨업되면서 환승여객 유입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와함께 최근 확인되는 하이클래스 여객수요 증가는 국제선 여객운임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화는 2019년 중국노선과 환승여객 중심의 성장도 예상했다. 최근 한중 관계가 개선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중국 여객수요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한화는 2019년 매출액 13조5,710억원(+3.9% YoY), 영업이익 1조1,121억원(+24.8% YoY)을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2016년 이후 3년만에 1조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거리노선의 성장과 중국의 회복, 연결자회사(LA호텔)의 흑자전환 기대, 유가의 하향안정화로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는 게 한화의 분석이다.

여기에다 향후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유류할증료 낮아져 매출-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하는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항공업계에서는 유가 상승분에 따라 항공권에 유류할증료를 부과하고 있기 때문에 고유가 시대에는 항공권 가격이 뛸 수 밖에 없다. 

저유가 시대에는 유류할증료가 낮아져 여행객이 늘어날 수 있고 항공사 매출과 영업이익도 동반 상승할 수 있다. 

국제유가는 올 한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10월초 100달러를 바라봤지만 최근에는 글로벌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 등과 맞물려 11월 들어 50달러 중반까지 하락했다.

최근 두달 간 국제 유가를 끌어내린 원동력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꼽을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석유 가격을 낮춰 민간 소비 촉진 및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의도를 보여왔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유가 인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감산 반대 입장 때문에 유가가 당분간은 대체적으로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투자증권은 "대한항공의 경우 내년부터 급격히 개선되는 현금흐름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될 전망"이라며 "이는 순이익 개선으로 이어져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위키리크스한국=유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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