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를 그냥 놔둘 생각이 전혀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권력비리 이슈를 주로 폭로하는 매체인 쉐도우프루프(Shadowproof.com)의 저널리스트 케빈 고즈톨라는 24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스푸트니크(Sputniknews.com)를 통해 “어산지가 ‘게이트 키퍼(gatekeeper, 언론 보도의 내용을 선별하거나 거르는 것)’의 역할을 하지 않고, 미국 정부를 부정적으로 그릴 것으로 보기 때문에, 미국 정부는 어산지 송환문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고즈톨라는 스푸트니크 라디오 인터뷰에서 “위키리크스는 미국 정부의 현안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는다. 어산지는 대부분의 미국 매체들이 하는 식과 같은 정부 편향의 언론 기관을 운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어산지는 최근 새 호주 여권을 발급받았다. 이는 영국에서의 구속 영장이 여권 발급 자격에 영향을 주는가 여부를 놓고 진행된 오랜 협의 끝에 이뤄진 것이다.

새 여권 발급은 어산지에게 중요한 도약이지만, 에콰도르 정부가 더 이상 어산지를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 있게 하고 싶어하지 않고 있다는 추측과 미국 송환 가능성의 보도들이 잇따르는 가운데, 새 여권이 그를 어떻게 지켜줄 지는 확실치 않다고 고즈톨라는 말했다.

영국에서의 보석 규정 위반으로 어산지가 체포될 가능성이 있고, 영국 당국에 의해 미국으로 송환될 수도 있다는 것이 큰 문제라는 라디오 진행자의 말에 고즈톨라는 “아주 많은 문제들이 놓여있다”고 대답했다.

어산지는 2012년부터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망명 생활을 해오고 있다. 당시 스웨덴에서의 성범죄 수사와 관련 영국이 보석 조치를 내린 상황에서 어산지는 규정을 위반하고 에콰도르 대사관으로 피신했고, 영국 당국은 그를 체포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 현재 스웨덴 검찰은 어산지에 대한 기소를 철회한 상태이다.

영국에서 체포될 경우 무수한 미국 정부의 기밀 문서들을 공개 게재한 혐의로 미국으로 송환될 또 다른 위험이 기다리고 있다.

어산지에 대한 범죄 기소가 진행 중인지 여부에 대한 미국 정부의 공식 확인이 없는 가운데, 지난 해 11월, 미 검찰이 어산지에 대한 기소를 준비 중이었음이 드러난 바 있다.

US Won't Relent on Assange Because ‘He's Not Willing to Play Gatekeeper'

The US government has no interest in letting WikiLeaks founder Julian Assange out of its sights, because the journalist isn't "willing to play gatekeeper" and sit on stories that could paint Washington negatively, Kevin Gosztola, a writer for Shadowproof.com, told Sputnik.

"It's that his media organization does not care about the agenda of the United States government," Gosztola told Radio Sputnik's Loud & Clear on Friday. "He does not operate like a state-identified media organization, which is the way that most corporate news networks and/or established news media organizations function in the US."

Earlier this week, reports surfaced that Assange had been issued a new Australian passport, and that he'd received it in September 2018 following extended negotiations over whether or not he was subject to an arrest warrant in the UK.

Although it is an important development, as reports suggest that the Ecuadorian government is no longer interested in housing Assange in its London embassy, it's unclear what the journalist could do with the passport, as he could be extradited to the US if he were to leave the embassy, Gosztola told host John Kiriakou.

"That's a big question," the co-host of the podcast "Unauthorized Disclosure," said. "If the UK insists on pursuing some kind of prosecution because he violated bail conditions, then [Assange] could be potentially under arrest, and that gets him in a situation where he's back to being afraid that he could be extradited by the UK authorities to the United States."

"There are very many questions here," Gosztola stressed.

Assange has been holed up at the Ecuadorian embassy since 2012 out of fear that should he leave, UK authorities would nab him for jumping bail in connection to a since-closed Swedish rape investigation in which he was a suspect.

Concerns also arise from the possibility of UK officials extraditing Assange to the US to face charges for publishing thousands of classified US documents.

Although the US government has failed to clarify whether or not criminal charges are pending against Assange, it was revealed in November 2018 that prosecutors have prepared an indictment against the Australian native.

6677sky@naver.com

최정미 기자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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