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6자회담, 미국 선호 방식 아냐...중러 대북제재 강화해야”
볼턴 “6자회담, 미국 선호 방식 아냐...중러 대북제재 강화해야”
  • 황양택 기자
  • 승인 2019.04.29 05:57
  • 수정 2019.04.2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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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 한국과 러시아 철도 연결 가능성 보고 싶었던 것”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연합뉴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연합뉴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8일(현지시간) 6자 회담에 대해 미국이 선호하는 방식은 아니라면서도 중국과 러시아의 대북제재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비핵화 협상에서 중러의 영향력이 강화되는 것을 견제하면서 중러 역할을 확실히 해두려는 것으로 보인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방송된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6자 회담과 관련 “배제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선호하는 방식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김정은은 적어도 지금까지는 미국과의 일대일 만남을 원했고 그렇게 해왔다”며 “6자회담 방식의 접근은 과거에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다고 우리가 (다른 나라와) 상의를 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아주 긴밀하게 상의했다. 우리는 러시아, 중국, 그리고 확실히 한국과 상의한다. 문재인 대통령도 몇주전에 (미국에) 다녀갔다"고 강조했다.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김정은과의 3차회담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고 그에 대해 꽤 생각이 분명하다"면서 "문은 여전히 열려있고 대통령은 여전히 올바른 시점에 3차 정상회담을 하는데 준비돼 있다"고 덧붙였다.

단계적 접근에 대해서는 “과거 정책을 보면 답은 ‘아니오’다”라며 “단계적 접근을 취했던 과거의 정책들은 모두 실패했다”고 밝혔다.

최근 이뤄진 북러정상회담과 관련, 푸틴 대통령에 대한 입장으로는 “푸틴은 늘 러시아 이익만 생각한다”며 “러시아와 중국이 제재 이행을 강화할 수 있다고 본다. 그들은 최근 몇 달간 잘해왔지만 더 엄격해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제재가 그들(북한)로 하여금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을 시작하도록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볼턴 보좌관은 푸틴이 북한이 아닌 한국과 러시아의 철도연결 가능성에 대해 보고 싶어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푸틴은 한국과 러시아의 철도연결 가능성을 보고 싶을 것"이라며 "북한은 아니다. 무역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볼턴 보좌관은 "그(푸틴)는 유리한 점을 보는 것으로 러시아의 관심이 어디 있는지 정확히 알고 이를 뒤쫓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대학생 오터 웜비어 문제에 대해서는 볼턴 보좌관은 북한이 돈을 요구했지만 어떤 돈도 지급돼지 않았고 그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앞서 미 워싱턴포스트는 웜비어 석방 당시 북한이 치료비 명목으로 200만 달러(한화 약 23억원)를 요구했고 미국 측이 서명했다고 25일 보도한 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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