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회장들 혁신금융 '4인4색'…유니콘기업 키운다
금융지주 회장들 혁신금융 '4인4색'…유니콘기업 키운다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9.06.19 14:05
  • 수정 2019.06.19 1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혁신금융' 관련 정부 정책 기조 부응 움직임
(왼쪽부터 시계방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윤종규 KB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사진=각 사]
(왼쪽부터 시계방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윤종규 KB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사진=각 사]

정부의 핵심 금융정책 기조인 '혁신금융'에 발맞춰 금융지주 회장들이 창업·벤처·중소기업 지원에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혁신기업 지원을 위해 수조원의 자금을 투자하거나, 관련 컨트롤타워를 세우는 등 비상장 스타트업 중 기업가치가 1조 이상으로 평가되는 기업인 '유니콘 기업'을 성장시킨다는 복안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달 말까지 2481억원을 지원했다. 올 연말까지 4750억원을 투입하고 향후 5년간 총 2조1000억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신한금융은 지난 3월 금융지주 최초로 혁신금융 지원 컨트롤 타워인 '신한 혁신금융 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그룹사 유관부서가 공동 참여하는 매트릭스(Matrix) 형태의 추진단을 구성했다.

신한 혁신금융 추진위원회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위원장을 맡아 지휘봉을 잡고, 자본시장 담당 그룹&글로벌 투자은행(GIB)사업부문을 중심으로 '혁신기업 투자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KB금융그룹은 KB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매년 4000억원씩 향후 5년간 총 2조원 규모로 벤처펀드를 조성하고, 이노베이션·청년창업 기업 등에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모험자본 활성화'를 통한 혁신기업지원 전용펀드 조성과 투자를 위해서다.

지난 4월 말 KB금융은 윤종규 KB금융 회장을 의장으로 'KB 혁신금융협의회'를 출범하고, 이 같은 계획을 담은 '투자지원 부문'과 혁신금융 활성화를 위한 '여신지원 부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우리종금, 우리PE자산운용과 향후 5년간 혁신성장기업에 총 2조1000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직접투자와 그룹주도 혁신성장펀드 조성, 정부주도 혁신모험펀드 간접투자 등의 방식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손태승 우리은행장 겸 우리금융 회장을 위원장으로 한 '혁신금융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혁신성장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전업 신기술사업금융사인 하나벤처스를 통해 내주 중으로 1000억원 규모의 '하나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펀드'를 결성한다. 하나금융은 이 펀드에 55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 중소·벤처기업 등 혁신기업 지원에도 총 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이달 초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을 의장으로 혁신금융 지원을 위한 '혁신금융협의회'를 출범했다. 혁신금융협의회 산하에는 일괄담보제도 정착, 기업여신시스템 혁신·대출지원 확대를 담당하는 '기업여신시스템개선협의회'와 직간접투자, 펀드조성 등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맡는 ‘창업벤처투자협의회’를 뒀다.

금융지주사들은 혁신금융을 적극적으로 주문하는 정부 정책 기조에 부응하기 위해 혁신기업 지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문재인 정부는 경기 부양 정책으로 '혁신성장'을 주요 동력으로 삼고 있으며, 이에 따라 혁신금융이 탄생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최근 금융지주사들이 혁신금융을 주문하는 정부 정책 기조에 부응하기 위해 혁신기업 지원에 나서고 있는 추세"라며 "금융의 사회적 역할 등을 위해 성장 가능성 높은 혁신기업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star@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