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기준금리 연 1.50%로 인하…"수출·설비투자 부진 심화"
금통위, 기준금리 연 1.50%로 인하…"수출·설비투자 부진 심화"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9.07.18 11:00
  • 수정 2019.07.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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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수출규제 국내 미치는 영향 살펴볼 것"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1.5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18일 금통위는 이주열 총재 주재로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를 열고 "수출과 설비투자의 부진 심화로 국내 경제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금통위는 "국내경제는 소비가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건설투자 조정이 지속됐다"며 "수출과 설비투자 회복도 당초 예상보다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용 상황은 취업자수 증가폭이 확대되는 등 일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앞으로 국내경제의 성장흐름은 소비가 증가세를 이어가겠으나 올해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지난 4월 전망치(2.5%)를 하회하는 2%대 초반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금통위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석유류가격의 하락세 지속 등으로 0%대 중후반의 낮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0%대 중후반을,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대 초반을 나타냈다.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 전망경로를 하회해 당분간 1%를 밑도는 수준에서 등락하다가 내년 이후 1%대 초중반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경제는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교역이 위축되면서 성장세가 완만해지는 움직임을 지속했다 국제금융시장은 주요국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 등으로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나타냈다.

향후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정도,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시장에서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됐다. 장기시장금리가 국내외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크게 하락하고 주가와 원/달러 환율은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수출규제 등에 영향받으며 상당폭 등락했다. 

가계대출은 증가세 둔화가 이어졌으며 주택가격은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주열 총재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이 과정에서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수출규제, 주요국의 경기와 통화정책 변화,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 전개상황과 국내 성장·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깊게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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