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신임 경제산업상 한·일 대립 지속 발언…갈등 장기화 조짐
日 신임 경제산업상 한·일 대립 지속 발언…갈등 장기화 조짐
  • 이한별 기자
  • 기사승인 2019-09-12 15:37:06
  • 최종수정 2019.09.12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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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직후 기자간담회서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WTO 위반 아냐"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일본 무역담당 부처 경제산업성의 스가와라 잇슈(菅原一秀) 신임 경제산업상이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 등은 세계무역기구(WTO) 협정 위반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가 우리 정부의 일본 수출규제 관련 WTO 제소에 대해 항전 태세를 나타내며 향후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일본 NHK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스가와라 경제산업상은 한국 정부가 일본을 WTO에 제소한 것에 대해 "WTO 위반이라는 지적은 맞지 않다"고 전했다.

스가와라 경제산업상은 "국제적 합의에 따라 수출관리 해 왔다"며 "일본 입장을 엄숙히 밝힐 것"이라고 했다.

일본 지지(時事)통신은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철저히 항전할 방침"이라며 "타협할 조짐이 없고 최종 해결까지 연 단위의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무역보복 조치의 경우 한·일 정치 현안 등과 연계됐기 때문에 아베 신조 총리의 내각의 대한(對韓) 정책 기조가 이어질 경우 돌파구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스가와라 경제산업상은 '다 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의원 모임' 등에 속한 전형적인 극우 정치인의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안보법제에 찬성했으며, 헤이트 스피치(특정 집단 관련 공개적인 차별·혐오 발언) 규제 법안에 대해서는 반대하기도 했다.

스가와라 경제산업상은 이번 개각에서 차기 총리 후보로 꼽히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측근으로 입각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그의 부모는 스가 장관의 측근으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신조 총리의 9·11 개각 이후 스가와라 경제산업상뿐 아니라  주요 인사들은 한·일 대립을 지속할 뜻을 내비치고 있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신임 외무상은 한·일 대립에 대해 "한국은 '옛 조선반도 출신 근로자(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일본식 표현)' 문제 관련 대법원 판결로 국제법을 위반했다"며 "한시라도 빨리 국제법 위반상태를 시정토록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전했다.

깐깐한 원칙주의자로 꼽히는 그는 아베 총리의 투터운 신임을 받고 있어 강제 징용 등의 문제 등에서 일본 정부의 입장을 더 강하게 밀어붙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star@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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