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은행권의 파생결합펀드(DLF) 판매에 대해 "사기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의 금융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고 의원은 "전문가가 아니면 알기 어려운 상품(DLF)을 은행 창구에서 판 것 아니냐"며 "파생결합증권(DLS)은 은행에서 팔지 못 하게 돼 있는데 편법 아니냐"고 말했다.
이날 피감기관 증인 자격으로 출석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편법인지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우리은행이 판매한 DLF 상품의 경우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삼았는데 해당 금리 변동사항을 어디서 확인하는지 아느냐"고 질의했다.
은 위원장은 "전문가들은 찾아 확인하면 되는데 일반인은 잘 모를 것"이라고 답했다.
고 의원은 "우리은행이 판매한 DLS의 경우 독일 국채금리가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3월께 상품을 설계하고 판매하다 금리가 마이너스 0.05%대를 기록하고 있던 5월께 판매를 중단했다"며 "사기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그는 "은행에서 고위험상품을 판매하면 안된다"고도 언급했다.
은 위원장은 "문제가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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