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그룹은 손자회사인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이 캄보디아 최초로 자체 시스템 개발을 통해 차세대 코어뱅킹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코어뱅킹 시스템 ‘압사라(APSARA)’는 캄보디아어로 ‘천사’라는 의미를 뜻한다. 프놈펜상업은행은 총 1년4개월 동안 JB금융지주, 전북은행, PPCBank IT담당자 110여명을 투입해 개발을 진행했다.
압사라는 캄보디아 최초로 자체 개발된 인하우스(In-house) IT 시스템이다. 오픈소스 기반으로 구축해 타 금융기관 및 글로벌 기업 등과 신속하게 시스템 연동을 가능하게 한 점이 특징이다.
프놈펜상업은행은 캄보디아 차세대 코어뱅킹 시스템 구축과 함께 최근 압사라를 현지 마이크로 파이낸스(소액 대출) 시장에 공급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현지화된 선진 금융시스템을 은행 자체 활용을 넘어 캄보디아 다른 금융회사에도 활용될 수 있는 사례를 만들었다.
프놈펜상업은행 관계자는 “압사라 시스템은 캄보디아 외 타 지역 금융환경에서도 호환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필요한 기능만 분리할 수 있는 유연성도 함께 보유하고 있다"며 "금융 IT시스템이 취약한 동남아시아 내 은행 및 마이크로파이낸스 등에서 현지화된 선진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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