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대응 위해 홍콩·마카오 '오염지역' 지정…12일부터 공항검역 강화
신종 코로나 대응 위해 홍콩·마카오 '오염지역' 지정…12일부터 공항검역 강화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0.02.11 16:59
  • 수정 2020.02.11 1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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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사진=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사진=연합뉴스]

12일 오전 0시부터 홍콩과 마카오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내외국인은 공항에서 이전보다 강화된 검역을 받는다.

전용입국장으로 들어와 개별적으로 체온 검사를 받고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해야 한다. 또 국내에서의 연락처가 확인되지 않으면 입국이 금지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본토 외 홍콩, 마카오에 대해서도 12일부터 오염지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홍콩과 마카오는 중국 본토에 이어 오염지역 지정이 검토되던 지역이다.

세계보건기구(WHO)의 10일 통계를 보면, 홍콩과 마카오에서는 각각 환자가 36명(사망 1명), 10명 발생했다. 특히 마카오는 중국 내 환자 발생이 후베이성 다음으로 많은 광둥성과 인접해 이 지역을 경유한 환자가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홍콩에서는 중국 본토에서 환자가 유입된 이후 중국과 상관없는 감염사례가 생기면서 지역사회에서 감염 고리가 확산하고 있다"면서 "마카오도 홍콩과 지역적 특성이 유사하기 때문에 홍콩과 마카오를 함께 오염지역으로 지정해 특별검역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홍콩과 마카오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현재 중국발 입국자에게 적용되는 특별입국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현재 중국발 입국자가 이용하고 있는 전용입국장으로 들어와 검역관으로부터 일대일로 발열 검사를 받고,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해야 한다.

신종코로나 감염을 의심해볼 수 있는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검역대 앞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역학조사를 거쳐 진단검사를 받는다.

또 국내 거주지와 실제 연락처를 직접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다. 연락처가 확인되지 않으면 입국을 할 수 없다.

정부는 앞서 지난 4일 오전 0시부터 후베이성 여권 소지자와 지난 14일간 후베이성에서 체류한 바 있는 모든 외국인은 입국을 금지하고, 그 외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서는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했다.

정부는 중국 다음으로 많은 환자(43명)가 발생한 싱가포르에 대해서도 오염지역 지정을 검토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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