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시선] 동아제약 ‘한지붕경영’ 계속했다면 1조125억…“매출 순위 6위”
[위키시선] 동아제약 ‘한지붕경영’ 계속했다면 1조125억…“매출 순위 6위”
  • 조필현 기자
  • 승인 2020.04.03 14:50
  • 수정 2020.04.0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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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동아제약 매출로 보면 1조125억원으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제약업계 매출 순위로 6위 기록이다.’ 동아제약이 분할하지 않고 계속해서 ‘한지붕 경영’을 이어왔을 시 가정한 얘기다. 2013년 3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지주회사인 동아쏘시홀딩스를 중심으로 전문의약품 사업 담당 동아ST, 일반의약품 사업 담당 동아제약으로 분할 했다. 동아제약은 지주회사 동아쏘시오홀딩스의 100% 자회사로 비상장 기업이다.

동아제약이 분할 6년 만에 매출 4,000억원을 돌파했다. 금융감독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작년에 영업이익 528억원으로 전년대비 0.3% 증가했고, 같은 기간 매출액은 4,003억원으로 5% 늘었다. 이 같은 매출 일등 공신은 국민 자양강장제 ‘박카스’ 덕분이다. 박카스는 작년 국내에서만 2,343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총매출액 대비 58%를 차지하는 비율이다. 박카스 해외 매출까지 합하면 3,248억원이다. 국내 제약사 단일품목 매출로는 최고다.

동아ST는 작년에 영업이익 570억원으로 전년대비 44% 증가했고, 매출액은 7.9% 늘어난 6,12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익 성장은 전문의약품, 해외수출, 의료기기 진단 등 전 부문의 고른 성장 덕분에 가능했다. 전문약은 자체개발 신약 당뇨병치료제 ‘슈가논’, 도입신약 손발톱무좀치료제 ‘주블리아’, 고혈압치료제 ‘이달비 등 주력품목들이 선전했다.

동아제약과 동아ST 작년 매출을 합치면 1조125억원이다. 이 같은 매출을 TOP5(작년 기준) 제약사와 비교해보면 5위 종근당(1조786억)에 이은 6위 기록이다. TOP5 제약사로는 유한양행(1조4,803억), 녹십자(1조3,697억), 광동제약(1조2,382억), 한미약품(1조1,136억), 종근당 순이다. 동아쏘시오그룹은 1932년 12월 1일 창립해 올해 88주년을 맞았다. 동아에스티는 올해 주주총회에서 지배구조 투명성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의사결정 주체인 이사회를 사외이사 과반으로 구성하면서 투명경영을 강조했다. 엄대식 동아에스티 회장은 “2020년 국내 사업 분야에서 자사 신약인 슈가논과 모티리톤의 매출 확대, 해외 사업 분야에서는 캔 박카스 외에도 항결핵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이 작년에 제약·바이오기업 임직원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동아쏘시오홀딩스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강 회장은 작년에 퇴직급여 정산으로 107억원을 수령했다. 여기에 연봉 16억원(급여·상여금 포함)을 합하면 모두 123억원을 수령했다. 회사 측은 “강 회장이 회사를 그만둔 것은 아니다. 작년 불법 리베이트 관련 대법원의 유죄 판결로 실형이 확정되자 급여 지급이 중단됐고, 이때 퇴직금을 정산했다”고 설명했다. 임원 퇴직금지급규정에 따라 강 회장은 22년 4개월의 근무 기간과 평균급여, 직급별 지급률 산출 월 기준급여액 등을 고려해 퇴직소득이 산출됐다.

chop23@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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