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꿈의 소재' 탄소나노튜브 1,200t 증설
LG화학, '꿈의 소재' 탄소나노튜브 1,200t 증설
  • 박영근 기자
  • 승인 2020.04.27 10:24
  • 수정 2020.04.27 10: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LG화학]
[사진=LG화학]

LG화학이 꿈의 소재로 불리는 탄소나노튜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LG화학은 이를 위해 내년 1분기까지 약 650억 원을 투자해 여수공장에 탄소나노튜브 1200톤을 증설한다고 27일 밝혔다.

탄소나노튜브는 전기와 열 전도율이 구리 및 다이아몬드와 동일하고 강도는 철강의 100배에 달하는 차세대 신소재다. 기존 소재를 월등히 뛰어넘는 특성 때문에 배터리, 반도체, 자동차 부품, 항공기 동체 등에 폭넓게 쓰인다.

LG화학은 이번 증설 배경에 대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과 더불어 최근 리튬이온배터리의 양극 도전재 용도로 급성장하는 탄소나노튜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도전재란 전기 및 전자의 흐름을 돕는 소재를 의미한다.

탄소나노튜브를 양극 도전재로 사용하면 기존의 카본블랙 대비 약 10% 이상 높은 전도도를 구현해 도전재 사용량을 약 30% 줄이고, 그 공간을 필요한 양극재로 더 채워 리튬이온배터리의 용량과 수명을 늘릴 수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중심으로 탄소나노튜브 수요는 지난해 3,000톤 규모에서 2024년 13,000톤 규모로 연평균 34%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에 탄소나노튜브를리튬이온배터리를 적용해 제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이미 2011년부터 탄소나노튜브 독자기술 개발을 위한 R&D에 본격 착수해 2013년 20톤 규모의 파일럿 양산 라인을 구축했다. 2014년에 전지용 소재 및 전도성 컴파운드 제품을 개발했고, 현재 탄소나노튜브 관련 분야에서만 약 250여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세계 최대 규모의 유동층 반응기를 통해 대량 생산체제를 구축, 기존의 분말형태에서 고객이 사용하기 편한 압축형태까지 다양한 탄소나노튜브 제품을 통해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글로벌 소재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해야 된다"며 "향후 탄소나노튜브를 비롯해 차세대 고부가 소재 분야에서도 독자기술 및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시장선도 업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bokil8@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