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시선] 최태홍 대원제약 사장, 매출 5천억 달성 언제쯤?
[위키시선] 최태홍 대원제약 사장, 매출 5천억 달성 언제쯤?
  • 조필현 기자
  • 승인 2020.04.27 10:49
  • 수정 2020.04.27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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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판로 개척과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를 통해 대원제약을 조기에 매출 5,000억원 회사로 올려 놓겠다.”

지난해 6월 중소제약사 대원제약 사장으로 취임한 최태홍(63) 전문CEO의 첫 일성이다. 최 사장은 “대원제약은 매출 5,000억원 달성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고, 혁신적 성장으로 국민 건강 기업에 증진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그는 서울대 약대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미국 마이애미대학 약학대학원 약리학 박사 과정을 거쳤다. 이후 1987년 한국얀센에 입사해 부사장과 한국 홍콩 얀센 총괄사장, 북아시아지역 총괄사장 등을 지냈다. 2013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약 7년간 보령제약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세계 유수 다국적 제약사와 국내 상위제약사에서 오랜 기간 전문경영인으로 근무하면서 ‘경영능력’을 검증받았다.

그가 다음 달(5월)이면 대원제약 사장으로 새로운 둥지를 튼지 1년이 된다. 전문CEO 1년 근무로 경영평가를 내리기는 어렵다. 그러나 지난 1년여의 시간 동안 최 사장의 행보를 통해 대원제약의 미래를 진단해 볼 수 있다.

먼저 대원제약에 긍정적인 신호가 잡혔다. 창립 이후 첫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물론 최 사장 취임과 매출 3,000억원 돌파는 별개의 문제다. 대원제약은 지난해 매출 3,178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0.8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33% 늘어난 351억원을 보였다. 전문약과 일반약 사업에서 동반 호조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전문약 사업 매출은 2,559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8% 늘었다. 짜먹는 일반약(감기약) ‘콜대원’도 힘을 보탰는데, 콜대원시리즈는 지난해 3분기에만 23억원 매출을 기록하면서 연간 100억원 매출 발판을 만들었다. 콜대원은 지난해 관련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의약품 시장 조사 기관 한국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콜대원은 작년 68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대비(48억) 20.5% 성장했다. 매출 상위 5개 제품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성장세이다.

최태홍 사장이 가장 먼저 할 일은 대원제약 ‘중소제약사’ 간판을 내리고 ‘중견제약사’ 새 간판을 올리는 것이다. 제약업계는 매출 5,000억원대부터 중소제약사로 분류한다. 그러나 연매출 5,000억원 달성은 말 그대로 쉬운 일이 아니다. 업계에서는 의약품을 생산·유통을 통해 일정기간 시간이 흐르면 연매출 2~3000억원대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매출 5,000억원 달성은 마의 벽으로 상위제약사로 도약하는 하나의 기준이 된다. 대원제약이 최태홍 사장을 영입한 이유도 여기있다.

대원제약이 언제쯤 매출 5,000억원을 돌파해 중견제약사로 성장 발판을 마련할지, 최태홍 사장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chop23@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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