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5월 기업대출 사상 최대폭 증가…빚내 버텼다
[코로나19] 5월 기업대출 사상 최대폭 증가…빚내 버텼다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0.06.10 13:20
  • 수정 2020.06.10 0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은행 가계대출은 4월과 비슷한 5조원 규모 증가
[사진=한국은행]
[사진=한국은행]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5월 기준 기업대출 증가폭이 가장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의 '2020년 5월 중 금융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기업대출은 전월 대비 16조원 증가한 94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27조9000억원과 3월 18조7000억원에 이어 세번째로 크게 늘어난 수치다. 

부문별로 보면 중소기업대출이 중소법인·개인사업자의 운전자금 수요와 정부·은행의 지원 등으로 13조3000억원 늘며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대기업대출은 운전자금과 유동성 확보 수요 둔화,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 여건 개선 등으로 2조7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회사채는 정부와 한은의 시장안정화 조치 등으로 발행여건이 개선되면서 순발행 규모가 지난 4월 1000억원에서 지난달 3조3000억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은행 가계대출의 경우 지난 4월(4조9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인 5조원 규모로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주택 매매·전세 관련 자금수요가 둔화되면서 증가규모가 지난 4월 4조9000억원에서 지난달 3조9000억원으로 줄었다. 

기타대출은 가정의 달의 영향으로 계절적 소비자금 수요가 늘며 1조2000억원 증가했다.

기업 등이 코로나19로 대출을 통한 자금 확보에 나서며 시중 통화량은 역대 최대 수준으로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020년 4월 중 통화 및 유동성'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M2(평잔) 기준 광의 통화량은 전년 동월 대비 9.1% 증가한 3018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M2는 통화량 지표로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한 단기 금융상품을 뜻한다. 

구체적으로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2년미만 외화예수금 등 기타 금융상품이 각각 15조1000억원, 8조500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기업 22조2000억원, 기타금융기관 10조3000억원, 가계·비영리단체 7조3000억원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기업들이 자금 확보에 나서며 신용공급(대출)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star@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