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에 불어오는 스타트업 발굴 바람
보험에 불어오는 스타트업 발굴 바람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0.06.10 16:41
  • 수정 2020.06.1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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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교보생명]
지난달 교보생명의 임팩트업 3기 출범식에서 임팩트업 관계자가 스타트업 대표들에게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교보생명]

최근 생명보험사에 스타트업 발굴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금융위원회의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서비스 활성화 방안 발표 후 헬스케어 중심 스타트업에 집중하며 자사 서비스를 개발하는 모습이다.

삼성생명은 올 3월 삼성 금융(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 등) 각 사별로 스타트업 경진대회(오픈 컬래버레이션)를 열어 스타트업 위힐드를 선정해 보험 맞춤형 홈트레이닝 서비스를 선보였다.

위힐드는 인공지능(AI) 홈트레이닝 애플리케이션(앱) '라이크핏'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의 운동을 코칭해주고 있다. 동작인식 기술을 탑재한 라이크핏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운동하는 사람의 자세를 인식해 실시간으로 운동을 코칭해준다.

라이크핏 서비스 중 눈길을 끄는 기능은 '챌린지'로 수천 명이 매일 정해진 운동을 하면 인공지능이 운동 유무를 판단하고 참여자들의 칼로리와 운동량을 대결하는 방식으로 운동 미션을 수행한다. 출시 6개월만에 12만명이 넘는 사용자를 확보했으며 주 사용자는 20~30대 여성이다.

위힐드는 라이크핏 챌린지를 통해 현재 2000만건의 운동 데이터를 확보했고 이 데이터를 활용해 사용자 건강 증진을 위한 연구활동을 진행중이다.

올 초 교보생명은 보험 비즈니스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 발굴에 나섰다. 디지털 혁신과 스타트업과의 상생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혁신) '이노스테이지'를 출범해 헬스케어 기반의 스타트업 10곳을 선정했다.

이노스테이지는 이노베이션(Innovation)과 스테이지(Stage)의 합성어로 신규 플랫폼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구축된 헬스케어 플랫폼을 점차 고도화해 건강·금융정보와 생활습관(운동량, 식사량 등) 데이터를 연계한 종합 생애관리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공동 사업모델을 개발하며 연말에는 데모데이를 열어 사업성이 있는 2~3개 사업에 대해 내년부터 건강증진형 헬스케어 앱을 정식 서비스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홍합밸리와 함께 '임팩트업' 프로젝트도 하고있다. 올해 3년차를 맞이한 임팩트업은 아동 및 청소년, 취약계층 등 미래세대를 위해 교육 등에서 혁신적 사업을 추진하는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한다.

윤열현 교보생명 사장은 “보험 비즈니스 혁신에 초점을 맞춰 헬스케어 기반의 플랫폼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모든 고객들에게 토탈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2025년까지 ‘디지털 혁신 선도 금융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말, 자사 플랫폼 드림플러스(Dreamplus)와 현대차그룹의 제로원(Zero1ne) 플랫폼과 함께 스타트업 발굴위한 공동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 2월부터 본격 협업에 들어간 상태로 각 사 현업에 적용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물색 중이다.

두 기업은 금융과 자동차에 연계 가능한 헬스케어 분야에 주목했다. AI 핵심 기술이 접목되면서 다량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질병의 진단, 예측, 개인 맞춤형 치료 등 활용 폭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에 선발된 스타트업은 한화 계열사와 현대자동차그룹과의 사업 가능성을 확인하고 실제 상품화까지 연계할 수 있는 비즈니스 기회를 얻는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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