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술로 강원TP 계약한 현대로템…"일본에 돈 퍼주나" 비난 폭주
日기술로 강원TP 계약한 현대로템…"일본에 돈 퍼주나" 비난 폭주
  • 박영근 기자
  • 기사승인 2020-06-16 14:09:06
  • 최종수정 2020.06.16 10: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로템, 강원테크노파크 발주한 삼척 수소개질기 계약
"일본 오사카가스에서 기술 이전받아, 로열티 지급해야"
네티즌들 "불매운동 시국에 적절치 않다" 지적 댓글 남겨

현대로템이 강원테크노파크(TP)가 발주한 강원 삼척 갈천동 일대 수소개질기 2대 설치 입찰에서 최종 계약자로 선정됐다. 문제는 현대로템이 일본 오사카가스에서 기술 이전을 받아 입찰했다는 것이다. 현대로템은 공사가 진행될 경우 일본 기업에 로열티를 지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제 불매운동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로템과 강원테크노파크의 계약은 적절치 않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강원테크노파크는 지난 3일 조달청을 통해 수소생산시설 구매 입찰을 완료했다. 입찰 결과 현대로템이 종합 평점 100점 가운데 92.25점을 받아 계약이 성사됐다. 평가는 기술평가점수(80점 만점)와 가격평가점수(20점 만점)로 나눠졌다. 현대로템은 특히 기술평가점수에서 74.5점을 받으며 제이엔케이히터와 원일티엔아이 등 경쟁 업체 2곳을 따돌렸다. 

강원도 수소도시 사업은 국비 770억 원과 지방비 330억 원, 민간자금 350억 원 등 총 1450억 원이 투입됐다. 현대로템이 일본 오사카가스로부터 이전 받은 수소추출기 기술로 입찰에 참여한 만큼, 오사카가스에 로열티를 지급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해 1월 '수소경제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 200억 원대 투자를 실시한 바 있다. 하지만 국내 기술이 입찰에 밀리면서 세금 낭비라는 지적과 성장 가능성 있는 국내 수소기술의 문을 열어줘야 한다는 쓴 소리가 나오고 있다.

jkyo*** "일반 국민들은 단 돈 몇 푼 짜리라도 일제 불매운동을 하는데, 이런 식이면 불매 운동 깨지는 것 아닌가? 맥 빠지네", xscd*** "삼척은 친일 도시, 안 가요 운동 합시다", eumt*** "일본에 혈세 주는 형국, 수소경제 일본 기술로 껍데기만 만드는 형국", heon*** "현대로템 매국노인가, 이래서 대기업이 문제다", dudl*** "현대로템과 강원TP 커넥션 있는지 조사해야 한다" 등의 반응이 주를 이뤘다.

현대로템 측은 "일본 기업 기술이 세계적으로도 안정되고 선진화 된 기술이라서 결정하게 됐다"면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얼마 전 기술 개발 완료했다고 발표했으나 연구원 자체 테스트 외에는 상용화 실적이 미비한 실정이다. 다른 중소기업들도 해외 기술 받아서 로열티를 지급하고 있다. 향후 국산화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bokil8@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