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투데이] 영국, 트럼프가 막은 외국인 기술 영재들을 영입하겠다
[월드 투데이] 영국, 트럼프가 막은 외국인 기술 영재들을 영입하겠다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0.06.26 07:01
  • 수정 2020.06.26 0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국에서 계속 채용을 늘리고 있는 아마존[사진=연합뉴스]
영국에서 계속 채용을 늘리고 있는 아마존[사진=연합뉴스]

영국의 테크산업이,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규제로 인해 타격을 받은 외국인 테크 전문가들이 영국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하고 있다고 <CNBC>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주재원 비자인 L-1비자와 고급 기술의 전문직 외국인에게 부여되는 H-1B비자를 포함 외국인 취업비자를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발더튼 캐피탈의 테크 투자자 제임스 와이즈는 트위터에 ‘H-1B비자 발급을 중단하는 미국의 터무니없는 결정에 타격을 받았다면, 영국의 글로벌 인재 비자(Global Talent Visa)로 눈을 돌려라’라고 글을 올렸다.

와이즈는 영국이 글로벌 테크 산업의 허브이고 미국의 동부 연안 지역보다 개발자들과 벤처캐피탈 자금이 더 많다고 주장했다. 영국 테크 비자(U.K. Tech Visa) 웹사이트로 링크도 걸어놓은 그의 트윗은 다른 벤처캐피탈과 기업설립자들, 정책자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고 한다.

아마존 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런던 지부에서 일하는 리처드 하워드는 ‘여기서 영국이 선두를 차지해야 한다’며, H1-B비자나 L비자 자격이 있는 사람들은 자동으로 반겨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영국 기업들은 이미 트럼프의 결정으로 타격을 입은 사람들을 고용하는 것에 관심을 표했다고 한다.

온실가스 감축 모니터 플랫폼 회사인 실베라 카본(Sylvera Carbon)의 설립자 샘 길은 미국의 비자 발급 중단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이 연락을 하도록 트위터를 통해 독려했다. 그는 ‘우리는 재능 있는 사람들을 위한 문이 항상 열려 있다. 그들이 어디 출신이든 상관 없다’고 말했다.

영국의 테크산업에서 많은 수백만 달러의 기업들이 생겨났지만, 수천억 달러 가치의 애플, 구글, 페이스북 같은 거대 기업들은 탄생하지 않았다. 따라서 그 격차를 줄이기 위해 미국으로 갈 자격이 있는 인재들을 데려오는 것을 하나의 방안으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미국으로 갈 자격이 있는 테크 전문가들을 영입하는 데 혈안이 돼 있는 곳은 영국뿐만이 아니라고 CNBC는 전했다.

취업 제공 스타트업인 자바티칼(Jobbatical)의 곤잘로 산체스는 트럼프의 비자발급 중단 행정명령이 유럽의 테크산업에서 일어난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벤처캐피탈 기업 아토미코(Atomico)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상승궤도에 올라 온 유럽의 테크산업 내에는 10억 달러가 넘는 가치의 기업들이 100개 이상이며, 6백만명 이상의 개발자들이 모여 있다.  

산체스는, 유럽 내에서 영국이 논리적인 승자이지만, 프랑스나 에스토니아 등 다른 국가들에도 테크산업의 허브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유럽연합 내에 있는 국가로 이주하는 게 더 현명할 것이라는 의견들도 있다. 

친 유럽연합 운동가 리처드 스콧은 트위터를 통해 ‘유럽연합 소속 국가로 옮기는 것이 더 현명할 것이다. 시민권이 27개 국가들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승인해주며, 원하는 곳에서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녀들이 공부하고, 일하고, 사업을 시작하고, 은퇴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prtjami@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