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기록적인 폭우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농협중앙회와 금융 계열사가 현장 복구 지원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농협은 이번 집중호우와 태풍 대비, 신속한 피해복구 지원을 위해 재해대책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비상근무체계를 운영중이다.
전날 유찬형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전북 진안군과 경남 하동·합천군을 방문해 집중호우 피해현황을 점검하고 지역본부장, 조합장 등과 재해복구를 위한 지원책을 논의했다.
앞서 지난 7~8일 사이 전북·경남 지역에 최대 5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짐에 따라 곳곳에서 주택 및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유찬형 부회장은 "오랜 기간 지속된 집중호우로 인해 농작물에 많은 피해가 발생했고 앞으로도 많은 비가 예보되어 있어 우려가 크다"며 "농업인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재해취약지역 사전점검, 농업인 피해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 농업농촌지원본부 임직원 또한 최근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소재 농가를 찾아 복구작업에 힘을 보탰다.
이날 임직원들은 옥수수 등 피해작물 수거와 농수로 정비작업, 주변 환경정리 등을 하며 재해복구 활동에 나섰다.
NH농협금융지의 경우 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증권 등 전 자회사와 함께 피해 복구를 위한 금융지원, 일손 돕기 등 집중호우 피해 극복 활동에 나선다.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과 정재영 비상임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봉사단 50여명은 최근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 용인시 소재 화훼 농가를 방문해 피해복구를 지원했다.
김광수 회장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로 일손이 필요한 농가를 찾아가 파손시설 정비, 화분 나르기, 하우스 환경정비 등 활동에 나섰다. 또 이번 수해로 인한 아픔을 농민과 함께 나누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광수 회장은 "휴가철 집중호우 인한 농가의 피해가 큰 현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며 "농협금융 전 임직원이 합심해 집중호우 피해를 극복하는데 필요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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