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미, 줄리안 어산지 독살하려 했다" 법정 증언 나와
[WIKI 프리즘] "미, 줄리안 어산지 독살하려 했다" 법정 증언 나와
  • 최정미 기자
  • 기사승인 2020-10-02 11:41:38
  • 최종수정 2020.10.02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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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안 어산지 [연합뉴스]
줄리안 어산지 [연합뉴스]

줄리안 어산지를 감청한 스페인 민간 보안업체 UC 글로벌(UC Global)과 미 정보기관이 어산지를 독살하거나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납치하려는 계획을 논의했다는 UC 글로벌 전 직원의 증언이 어산지 송환 공판 중에 나왔다고 가디언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어산지는 2010년 위키리크스에 방대한 양의 미 정부 비밀문서들을 공개해 미국으로부터 기소를 당했고, 미국으로의 송환여부를 놓고 법적으로 맞서고 있다. 당시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문서들로 미국의 전쟁범죄가 전 세계에 드러나게 됐다. 

어산지는 스웨덴에서의 성범죄 혐의를 받고 2012년 에콰도르 대사관에 들어가 7년여 동안의 망명생활을 한 끝에 2019년 4월에 강제로 끌려나와 영국 경찰에 체포됐다. 스웨덴 당국은 증거 불충분으로 수사를 철회했지만, 어산지를 여전히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로 미국 송환 관련 재판을 받고 있다.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의 보안을 책임지고 있었던 UC 글로벌이 대사관에서 망명생활을 하던 어산지와 어산지를 방문한 사람들을 감청한 세부 내용이 지난 수요일 법정에서 진술됐다.

어산지 측 변호인인 마크 서머스는 런던 중앙법원에서 세부 서면증언을 읽었다.

증언에 따르면, UC 글로벌은 어산지와 변호사들이 만나는 것을 감청하기 위해 마이크를 숨겨놨으며, 유리잔에서 어산지의 지문을 채취했고, 심지어 대사관에 정기적으로 방문한 아기의 기저귀까지 가져갈 계획까지 있었다는 것이다.

UC 글로벌의 대표 데이비드 모랄레스는 ‘그 미국인들’이 친자 관계를 밝히길 원했으나, 당시 직원들이 아기 어머니에게 경고를 해 계획이 틀어졌다고 말했다.

증언을 한 UC 글로벌의 전 직원과 관계자들을 모랄레스와 미국에 있는 모랄레스와 관계된 이들이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후 지난 30일 법원은 증인들의 익명을 승인했다.    

미국 측 변호인 제임스 루이스는 지난 30일 법정에서 UC 글로벌의 전 직원들의 증언과 미국이 요청한 이 송환 사건이 전혀 관련 없다고 주장했다.

한 증인은, UC 글로벌의 사업 시작 시 계약 실적은 저조했고, 에콰도르 대통령의 딸들과 런던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의 보안을 맡기로 2015년 10월에 에콰도르 정부와 계약한 것이 실질적으로 유일한 첫 계약이었다고 말했다. 

증인들은, 모랄레스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무역박람회의 보안분야에 참가하고, 그곳에서 미국의 억만장자 셸던 아델슨이 소유한 리조트 그룹 라스베이거스 샌즈(Las Vegas Sands)와 계약을 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아델슨은 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친구이자, 지난 대선 때 지지자이기도 했다.

모랄레스는 스페인 남부의 본사로 돌아와 ‘우리는 아주 큰 사업에 뛰어들 것’라고 말했다고 한다. 또한 증언에 의하면 모랄레스가 회사가 ‘어둠의 편’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는데, 이는 미국 당국과 협력한 것으로 의심이 되는 부분이다. 모랄레스는 이로써 전 세계로부터 계약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증언에 따르면 어산지 감청 작전은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후 시작되면서 가속화됐다. 감시감청이 점차 치밀해지면서 모랄레스가 기록된 감청자료들을 갖고 미국으로 가는 일이 잦아졌다.

또한 UC 글로벌의 지분을 갖고 있던 한 증인은, 모랄레스가 어산지의 변호사들을 감청하는 것에 집착을 보였는데, ‘우리의 미국인 친구들이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2015년에 UC 글로벌에 들어간 IT 전문가인 다른 증인은, 모랄레스가 미국으로의 여행을 ‘어둠의 편으로 가는 것’으로 말했다고 했다.

이 증인은 2017년 12월에 에콰도르 대사관 건물에 새 카메라들을 설치하는 일을 맡았는데, 새 카메라는 기존 것들과 달리 음성도 기록이 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게다가 후에 모랄레스는 ‘미국에 있는 우리 친구들이 실시간으로 접속할 수 있어야 한다’며 카메라에 실시간 스트리밍 기능이 있어야 한다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증인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함을 말했고, 이에 모랄레스는 그에게 그 방법이 자세히 나온 문서를 보냈다. 

서머스 변호사는 ‘그 문서는 제3자가 제공한 것임이 틀림없는데, 증인은 이를 미국 정보기관으로 보고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한 증인의 진술서를 읽었다.

이는 명백한 불법이므로 증인이 거부했다고 한다.

또한 증인은, 어산지가 제3국으로 여행할 수 있도록 하는 에콰도르 정부의 외교여권 승인이 임박해지는 것으로 보이자 UC 글로벌의 미국 관계자들이 불안해 했다고 말했다.

2017년에 어산지를 방문하는 사람들에 대한 더 극단적인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미국 관계자들이 제안했다고 모랄레스가 말한 적이 있다고 한다.

대사관의 문이 열린 채로 놓고 사람들이 드나들어 어산지를 독살하거나 납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제안이 있었다는 것다. 증인은 모랄레스가 미국 관계자들과 이러한 제안들을 고려 중인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사관 내의 어산지 방 유리창에 스티커를 붙이도록 요청받은 일에 대한 증언도 있었다. ‘미국인 친구들이 레이저마이크로폰을 유리창에 조준할 수 있게 해준다’고 모랄레스가 말했지만, 어산지가 이에 맞서 백색소음이 나는 장치를 설치하면서 계획이 좌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US intelligence sources discussed poisoning Julian Assange, court told

Plans to poison or kidnap Julian Assange from the Ecuadorian embassy were discussed between sources in US intelligence and a private security firm that spied extensively on the WikiLeaks co-founder, a court has been told.

Details of the alleged spying operation against Assange and anyone who visited him at the embassy were laid out on Wednesday at his extradition case, in evidence by a former employee of a Spanish security company, UC Global.

Microphones were concealed to monitor Assange’s meetings with lawyers, his fingerprint was obtained from a glass and there was even a plot to obtain a nappy from a baby who had been brought on regular visits to the embassy, according to the witness, whose evidence took the form of a written statement.

The founder and director of UC Global, David Morales, had said that “the Americans” had wanted to establish paternity but the plan was foiled when the then employee alerted the child’s mother.

Anonymity was granted on Tuesday to the former employee and another person who had been involved with UC Global, after the hearing was told they feared that Morales, or others connected to him in the US, could seek to harm them.

Details of their written evidence were read out at the Old Bailey in London on Wednesday by Mark Summers QC, one of the lawyers for Assange, who is fighting extradition to the US on charges relating to leaks of classified documents allegedly exposing US war crimes and abuse.

James Lewis QC, acting for the US government, told the court on Tuesday that the US case was likely to be that the evidence of the former UC Global employees was “wholly irrelevant”.

In the evidence, one of the witnesses said that UC Global started off with meagre contracts and in reality the only one at the beginning had been signed in October 2015 with the government of Ecuador in order to provide security for the daughters of the country’s president and its embassy in London.

However, they said this changed when Morales attended a security sector trade fair in Las Vegas, where he obtained a contract with Las Vegas Sands, a company owned by the US billionaire Sheldon Adelson. The American was a friend and supporter of Donald Trump, who was a presidential candidate at the time.

Morales was said to have returned to the company’s offices in Jerez in the south of Spain and announced: “We will be playing in the big league.” The witness added that Morales said the company had switched over to what the latter described as “the dark side”. This allegedly involved cooperating with the US authorities, who Morales said would ensure that they obtained contracts all over the world.

An increasingly sophisticated operation to monitor Assange was launched and would accelerate after Trump assumed office in 2017, the witness said, adding that Morales would make frequent trips to the US with recorded data.

“He [Morales] showed at times a real obsession in relation to monitoring the lawyers because our American friends were requesting it,” added the witness, who held a stake in UC Global for a period of time.

The other witness, an IT expert who had joined UC Global in 2015, also referred to the trips to the US by Morales, who they said spoke about it in terms of “going to the dark side”.

The witness was tasked in December 2017 with installing new cameras at the embassy that would, unlike the previous cameras, also record audio. They said Morales later instructed that the cameras should have a livestreaming capability “so that our friends in the US” would be able to access the embassy in real time.

This “alarmed” the then employee who said it was not technically achievable. The response of Morales, he alleged, was to send him a document with detailed instructions on how to do it.

“Obviously the document must have been supplied by a third party, which the witness expects was US intelligence,” said Summers, as he read out parts of the submission.

The witness was said to have refused, saying it was manifestly illegal.

The witness also claimed that the company’s US contacts had become nervous when it appeared Assange might be on the verge of securing a diplomatic passport from Ecuador in order to travel to a third state.

On one occasion in 2017, they also recalled Morales saying that his American contacts had suggested that “more extreme measures” should be deployed against visitors to Assange.

“There was a suggestion that the door of the embassy would be left open allowing people to enter from the outside and kidnap or poison Assange,” the court was told. The witness alleged Morales said these suggestions were under consideration with his contacts in the US.

The witness also told of being asked to place stickers on the window of embassy rooms used by Assange. They said Morales had claimed this would assist “American friends” pointing laser microphones at the windows but who had been thwarted because Assange was deploying “white noise” countermeasures.

Assange was removed by police in April 2019 from the embassy, where he had taken refuge seven years previously to avoid extradition to Sweden over a sexual assault case that was subsequently dropped.

The hearing continues.

prtjami@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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