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전자' 올라탄 개미들, 지난주 삼성전자 1조 넘게 매입... 향후 전망은
'7만전자' 올라탄 개미들, 지난주 삼성전자 1조 넘게 매입... 향후 전망은
  • 뉴스1팀
  • 승인 2020.12.14 07:18
  • 수정 2020.12.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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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일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사진은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주가가 사상 첫 7만원대에 진입한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를 일주일간 개인 투자자들이 1조원 넘게 사들였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5거래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1조2천59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71억원, 2천864억원 순매도한 물량을 개미들이 그대로 받아냈다.

이 기간 삼성전자는 코스피에서 개인 순매수 금액 1위 종목이다. 2위도 우선주 삼성전자우로 순매수 금액은 4천486억원이다. 5거래일간 개인의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 순매수 금액을 합치면 1조7천77억원에 이른다.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에 힘입어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부터 파죽지세로 상승세를 이어왔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3일 6만3천200원으로 마감하며 약 10개월 만에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지금까지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지난 3일 처음으로 장중 주가가 7만원을 돌파한 데 이어 4일부터는 종가도 계속 7만원을 넘었다.

최근 거래일인 지난 11일 종가는 7만3천400원으로 불과 약 한 달 사이에 주가가 1만원 이상 올랐다.

삼성전자의 실적과 주가에 대한 전망이 좋아 신고가 수준에서 매수 행렬을 이어가는 개미들이 결국 승자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삼성전자 내년 연간 영업이익에 대한 증권사 추정치 평균(컨센서스)은 46조2천219억원으로 올해보다 24.8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로 9만원 이상을 잇달아 제시하고 있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10일 자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7만2천원에서 9만5천원으로 올리면서 "메모리 업황 반등은 이제 시작 단계"라며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호조는 2022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도 11일에 낸 보고서에서 "D램 평균판매단가(ASP) 반등이 예상보다 빠른 내년 1분기에 시작하고, 파운드리 성장 본격화로 이익 비중이 확대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8만8천원에서 9만2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경제 정상화 기대감이 높아진 만큼 삼성전자를 비롯한 경기 민감주에 매수세가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뚜렷한 시황 개선 조짐이 보이는 철강과 반도체 중심으로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승중”이라며 “또한 그동안 시장에서 소외됐던 은행, 보험 등 금융주도 배당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관심을 가질만 하다”고 밝혔다.

다만 개인 매수유입과 함께 늘어나는 빚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 10일 기준으로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전체 18조 7035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의 대출 한도도 줄어들면서 속속 대출 중단도 이어지고 있다. 빚을 내 매입한 주식은 주가가 하락하면 자동적으로 반대 매매가 이뤄지는 경우가 있어, 증시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어 무리한 신용 대출 활용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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