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0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시 5인 이상 모임 금지 등을 검토할 것"이라며 "다만, 생필품 구매 등 일상생활 유지는 반드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지역간 이동제한 등 '락다운'은 고려하지 않는다"며 "3단계 조치는 현실에 맞게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연일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일각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072명, 해외유입 사례는 25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 수가 4만9665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388명으로 총 3만4722명이 격리해제돼 총 1만4269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278명이며, 사망자는 15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674명(치명률 1.36%)이다.
주요 발생 현황을 보면 서울 구로구 요양병원·요양원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23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54명이다.
경기 파주시 복지시설과 관련해 지난 18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경기 의정부시 학원과 경기 포천시 골프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각각 16명, 15명이다.
강원 동해시 병원과 원주시 선교사 지인모임과 관련 각각 7명, 14명 등이 누적 확진됐다.
박 장관은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없이 현수준에서 확산세를 꺾어야 한다"며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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