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10만원 돌파 언제... 하나금투 목표주가 11만원 제시
삼성전자 주가 10만원 돌파 언제... 하나금투 목표주가 11만원 제시
  • 박성준 기자
  • 승인 2021.01.06 07:18
  • 수정 2021.01.06 0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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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강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강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주가가 강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불과 1개월 전 6만7,000원 선이던 삼성전자 주가는 5일 8만3,900원으로 마감했다. 개미군단의 질주 속도를 증권 애널리스트들이 따라잡지 못하는 형국이다.    

이런 상황에서 새해 삼성전자 주가가 언제 10만원을 돌파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6천원에서 11만1천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증권가에서 제시한 목표 주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앞서 키움증권이 지난 4일 D램 업황 개선 등을 반영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올렸다.

하나금투 김경민·김록호·김현수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주주이익 환원 확대 기대감, 파운드리 공급 부족과 인플레이션(제품가격 상승), D램 업황 턴어라운드 영향 때문"이라고 상향 배경을 밝혔다.

하나금투는 "지난 3년 동안 연간 배당이 9조6천억원이었는데, 연간 20조원의 배당이 수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며 "특별배당 지급 이후에도 영업이익 증가에 따른 배당 여력 확대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종전 대비 하향한 9조5천억원으로 제시한다"면서도 "주가 결정 요인 중에 이익보다 밸류에이션에 투자자 시선이 집중되고 있어 4분기 영업이익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오는 8일을 전후로 발표될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평균 예상치)는 9조5438억원으로 1개월 전 대비 약 6000억원이 줄었다. 원화 강세, 반도체 신규 공장 비용 등이 원인이다.

올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8조5620억원으로 4분기 대비 1조원 가량이 더 떨어진다. 현재 증권사들이 실적 조정에 나서고 있어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있다. 디스플레이와 CE(소비자가전)이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실적 하향에도 불구하고 개인들이 주식 투자에 나서는 이유는 예상보다 삼성전자의 체력이 탄탄하기 때문이다.

코스피 3,000선 눈 앞 [출처=연합뉴스]
코스피 3,000선 눈 앞 [출처=연합뉴스]

삼성전자를 주축으로 한 제조업체들의 주식 향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COVID-19) 이후 반등장에서 언택트주가 빛났다면 지금은 IT를 비롯해 화학, 철강, 조선, 건설 등 제조업체들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준철 VIP자산운용 대표는 "제조업체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면서 기초체력이 좋은 대형주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실적 베이스가 낮아 올해 기저효과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감도 반영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반면 대표적인 언택트주인 NAVER, 카카오는 지난 8월 고점 대비 주가가 6~15% 낮은 상황이다. 최 대표는 "인터넷 기업들의 상대적 부진은 올해 장세의 힌트가 될 수 있다"며 "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되면서 그동안 소외된 주식들이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예상했다.

저금리에 올해도 주식시장에 막대한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는 "그동안 저금리 상황이 주식시장에 제대로 반영이 되지 않았다"며 "속도가 너무 빠르긴 하지만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영업자 등 내수는 악화되는데 수출 기업들은 실적이 개선되는 모순적인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며 "경제 위기가 대두되면 일부 조직이나 개인에게 부가 쏠리는 현상이 종종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아직까지 버블 수준으로 보기 힘들다는 점도 강세장을 뒷받침한다.

허 대표는 "미국 증시는 7년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최근 6개월에 불과하다"며 "코스피지수가 12년간 밴드에 갇혀온 만큼 버블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최 대표도 "일부 종목과 테마에 대한 버블은 있겠지만, 우리나라 증시는 워낙 오랫동안 정체 돼 전체 시장이 버블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동조했다. 그는 다만 "우리나라 증시는 미국 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미국 증시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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