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크림슨 “램시어 위안부 논문, 세계적인 반발 초래”
하버드 크림슨 “램시어 위안부 논문, 세계적인 반발 초래”
  • 유 진 기자
  • 승인 2021.03.09 06:03
  • 수정 2021.03.0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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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지어, 논란 후 첫 공식행사…"일본 사법제도 문제없어"
시위대가 하버드대 입구에서 이 대학 법학 교수인 J. 마크 램시어의 논문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하버드 크림슨 캡쳐]
시위대가 하버드대 입구에서 이 대학 법학 교수인 J. 마크 램시어의 논문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하버드 크림슨 캡쳐]

하버드대 교내지인 하버드 크림슨은 8일(현지시간) “위안부 왜곡 논문을 작성한 마크 램시어 하버드 로스쿨 교수가 전세계 정부 관료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크림슨은 “학계 밖에서 크게 일지 않는 많은 학술적 논쟁과 달리 램지어의 글은 미국, 중국, 한국, 일본, 심지어 북한 등 여러 나라의 고위 관료들로부터 강한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피력했다.

20세기 일본군에 의해 피해를 입은 미국과 동아시아 국가의 대부분의 관료들이 램지어의 논문을 비판한 반면, 일본의 일부 정치인들은 지지를 표명했다고 크림슨은 설명했다.

미셸 스틸 의원은 “그는 역사를 다시 쓰고 미래 세대를 진실에 대해 잘못 인도하려 하고있다"며 “그의 논문은 이 여성들이 참아낸 고통스럽고 참된 사건들에 대해 역행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2월 중순 트윗에서 김 영 의원은 "피해자들에게 모욕적인 일"이라며 램시어 교수가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애덤 B 의원 시프 하원 정보위원회의 의장은 램시어의 논문에 대해 ‘인류에 대한 범죄’를 옹호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필라델피아 시의회는 지난 4일(현지시간) 만장 일치로 가결 비구속적 결의안과 위안부의 역사적인 강압의 정통성을 확인하고 램시어의 논문을 비난하는 성명을 통과시켰다.

램시어의 논문은 특히 아시아권 국가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크림슨은 설명했다.

'日위안부 왜곡' 램지어 교수 [출처=연합뉴스]
'日위안부 왜곡' 램지어 교수 [출처=연합뉴스]

한편 램지어 교수는 8일(현지시간) 하버드대 미일 관계 프로그램이 주최한 '카를로스 곤 논란과 일본 기업 지배구조' 온라인 세미나에 패널로 참석했다.

이 세미나는 보수 축소 신고 등의 혐의로 기소됐던 곤 전 닛산 차 회장이 일본을 탈출한 사건을 계기로 부각된 일본 사법제도의 문제점 등이 논의된 자리였다.

램지어 교수는 1시간 가량 계속된 세미나에서 일본 사법제도를 적극적으로 옹호했다.

일단 그는 모두 발언에서 "미국과 일본 양국의 사법제도가 반드시 어느 한쪽이 낫다고 이야기할 수 없다"고 못 박은 뒤 "두 국가 모두 아주 인도적이고, 부유하고, 질서가 잘 잡힌 민주사회"라고 정의했다.

그는 "일본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며 "그러나 미국은 문제의 근원이 무엇이든지 간에 문제가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과 미국을 비교하는 과정에서 "일본은 아주 안전하고, 범죄율이 낮은 국가"라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그는 곤 전 회장이 제기한 일본 사법 체계에 대한 비판을 조목조목 반박하기도 했다.

곤 전 회장은 레바논으로 도주한 직후 일본 형사사건의 유죄율은 99%에 달한다며 일본 검찰이 유죄로 몰아가는 수사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램지어 교수는 일본 검찰의 유죄율이 높은 이유는 검찰이 아주 확실한 사건이 아니면 기소를 안 하기 때문이라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유죄율이 낮은 미국 사법 체계에 문제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미국 연방 검찰의 유죄율을 85%로 가정한다면 이게 더 큰 문제다. 여러분들은 이런 걸 원하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웃기도 했다.

[위키리크스한국= 유 진 기자]

 

[위키리크스한국=유 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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