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미콘이 초고성능콘크리트(UHPC)를 활용한 가구 제조 및 건축자재 신시장 개척에 대한 기술을 인정받아 (사)한국콘크리트학회로부터 기술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회사에 따르면 ㈜스튜디오미콘은 자체 개발한 UHPC를 이용해 테이블, 싱크, 주방가구, 세면대 등 디자인 가구부터 건축패널까지 디자인이 적용된 다양한 품목의 콘크리트 제품을 생산해왔다. 일반 콘크리트로는 적용이 불가능한 세면대나 싱크대를 제작할 뿐 아니라 다양한 컬러 콘크리트와 테라조 패턴으로 콘크리트 디자인 오브제 시장을 개척했다고 평가 받는다.
콘크리트는 특유의 자연스러운 패턴이 주는 매력으로 많은 인테리어 및 상품 디자이너들의 관심을 받아왔지만 압축강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인장강도와 물에 취약하다는 약점으로 인해 대중적으로 사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일반 콘크리트(20MPa)보다 최소 6배 이상 큰 압축강도(120MPa)와 10배 이상 큰 인장강도를 자랑하는 UHPC가 개발되면서 콘크리트 디자인 산업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양한 형태의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게 되고 뛰어난 내구성으로 유지관리가 쉬워졌기 때문이다.
㈜스튜디오미콘은 UHPC 뿐 아니라 콘크리트에 접목시킬 수 있는 컬러 시스템도 구축했다. 80여가지 색상의 피그먼트를 콘크리트에 농도별로 혼합해 수백가지 색상의 콘크리트를 만들 수 있게 되면서 콘크리트 디자인 오브제 시장을 더 키웠다. 또 UHPC 기술과 컬러 솔루션을 일반 디자이너들에게도 판매해 콘크리트 디자인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정동근 ㈜스튜디오미콘 대표는 "스튜디오미콘은 콘크리트라는 가능성이 넘치는 소재를 소개하고 콘크리트 시장의 문을 열었을 뿐"이라면서 "이제는 미크리트 UHPC를 통해 수많은 디자이너들이 콘크리트 디자인 오브제 시장을 함께 키워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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