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지분 매각 본입찰 흥행…완전 민영화 '눈앞'
우리금융 지분 매각 본입찰 흥행…완전 민영화 '눈앞'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1.11.19 13:01
  • 수정 2021.11.19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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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예정가격 상회한 입찰제안은 총 7개 투자자
최종낙찰자 선정시 연내 우리금융 민영화 가능성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대한민국 금융계의 최대 숙제 중 하나인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과연 올해엔 이뤄질 것인가.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의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 본입찰이 흥행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낙찰자 선정시 사실상 우리금융의 연내 민영화가 달성될 전망이다.

19일 예보에 따르면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이하 '공자위')가 우리금융 잔여지분 매각 공고에 따라 전날 입찰제안서를 접수한 결과 총 9개 투자자가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이 가운데 공자위에서 사전에 의결한 예정가격을 상회하는 입찰제안은 총 7개 투자자, 최대매각물량(10%) 대비 1.73배로 집계됐다.

예보는 우리금융 지분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개별 입찰자 명단 등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와 하림, 호반건설, 한국투자금융지주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자위는 상기 투자자를 대상으로 평가를 통해 오는 22일 오후 2시에 최종 낙찰자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낙찰자가 결정되면 올해 내 예보의 우리금융 지분 매각 절차가 종료된다.

예보는 우리금융의 지분 15.13%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총매각물량은 10%이며, 최소입찰물량은 1%다.

앞서 지난 9월 공자위는 기존 과점주주 등과 협의를 통해 우리금융 잔여지분 매각을 공고한 바 있다.

예보는 장기투자자 확보가 가능하고 매각수량‧가격 등이 블록세일 대비 강점이 있는 희망수량 경쟁입찰을 우선 추진했다. 

원칙적으로 예정 가격 이상으로 입찰 가격을 제출한 투자자를 대상으로 입찰가격 순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다만, 과점주주 매각의 특수성을 반영해 비가격요소 또한 일부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매각에서 낙찰된 투자자는 이사회 등을 통해 경영에 참여가 가능하다. 4% 이상의 지분을 신규로 취득한 투자자는 사외이사 추천권을 확보할 수 있다. 기존 주주 또한 4% 이상 지분을 추가 취득시 사외이사 1인 추가 추천이 가능하다.

예보는 민간 주주가 우리금융의 최대주주로 자리매김해 주주 중심의 경영이 촉진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번 입찰을 통해 최대주주 지위를 상실할 경우 우리금융‧우리은행 비상임이사를 더 이상 선임하지 않게 된다. 

이번 매각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사실상 우리금융의 완전한 민영화가 달성될 것으로 예보는 기대하고 있다. 정부가 옛 한빛은행(우리은행의 전신) 등에 공적자금을 투입한 이후 23년 만이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우리금융이 완전 민영화 할 경우 금융계에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전 금융계가 비상한 눈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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