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의 상황을 정확하게 모르고 함부로 말하는 것은 금물이다 [4차산업혁명과 노사협력]
현장의 상황을 정확하게 모르고 함부로 말하는 것은 금물이다 [4차산업혁명과 노사협력]
  • 류랑도 칼럼
  • 승인 2022.09.14 05:49
  • 수정 2022.09.14 0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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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과 노사협력 /연합뉴스
4차산업혁명과 노사협력 /연합뉴스

현장이란 기대하는 성과가 창출되는 곳이다.

보통 현장이라고 하면 일이 진행되는 곳, 영업 활동, 생산 활동이 일어나는 곳과 같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1차적 현장, 실무자들의 현장을 말한다.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1차적 현장의 상황은 가급적이면 본부장이나 임원의 눈으로 봐야 현장의 문제와 해결방안을 알 수 있다.

흔히들 1차적 현장의 상황을 실무자를 통해 보고를 받거나 확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무자의 눈은 숲속에 있는 나무의 위치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상황을 바라볼 수 없다.

실무자의 위치와 같이 숲 속에 있으면 숲을 볼 수 없다.

팀장의 위치와 같이 한걸음 정도만 뒤에 있어도 전체를 제대로 볼 수 없다.

본부장이나 임원이 팀장이나 실무자에게 현장의 상황을 보고받고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가미하여 해석하고 판단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천만한 일이다.

실무자의 현장을 분석하고 파악하는 주체는 최소한 임원이나 본부장 정도 되어야지 문제를 볼 수 있고 원인을 파악할 수 있으며 개선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

현장의 객관적인 상황을 자신의 눈으로 실시간으로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데이터나 숫자만 가지고 객관적이라고 확신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판단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경계해야 한다.

실무자의 현장과 팀장의 현장과 임원의 현장과 CEO의 현장은 다르다.

실무자가 책임져야 할 성과와 팀장, 임원, CEO의 성과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당연히 현장도 다를 수 밖에 없다.

현장의 상황을 파악하는 방법은 현장으로 직접 가서 눈으로 확인하는 방법과 사내ERP나 관련 보고자료를 통해 간접적으로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직접 확인하는 방법도 누가 가서 직접 확인하느냐에 따라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은 다 다르다.

데이터를 통해 확인을 하든 보고서를 통해 보고를 받든 데이터를 입력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입력하는 기준이 무엇인지, 보고서를 작성하는 사람이 누구인지에 따라 객관적인 사실은 동일할지라도 주관적인 의견은 모두 다를 수 있다.

현장을 확인한 사람의 말만 믿고 판단하지 말고, 보고서의 데이터나 해석적 보고만 믿지 말고, 원천 데이터의 정확성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보고하는 사람의 문제의식 수준과 객관성을 검증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객관적인 사실과 데이터를 제대로 모르고 자신의 과거 경험이나 가치관을 기준으로 몇몇 간접적인 이야기만 전해 듣고서 마치 현장을 전부 본 것처럼, 그리고 다 아는 것처럼 함부로 말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생각이다.

상대방에 대한 일부분의 편린적인 사실이나 주관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상대방을 마치 모두 꿰뚫어 보는듯이 함부로 말하는 것도 그 사람의 인격과 가치관과 능력과 역량을 잘못 해석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특히 왜곡된 정보와 전해들은 이야기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 조심해야 한다.

설령 해당 분야나 비슷한 환경에서 몇십년의 경험을 하고 지식이 있다고 하더라도 현재의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은 이전에는 없었던 유니크한 현상이다.

직책이나 직위가 높은 사람이 말한다고 해서 모두 다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현장에 대한 객관적인 사실과 근거 여부가 사실과 의견에 대한 판단자료가 될 수 있다.

흔히 저지를 수 있는 오류인 특정사항 강조의 오류나 일반화의 오류의 폐해를 잘 생각해 가면서 현장과 상황과 사람에 대한 판단을 해야 한다.

객관적인 사실은 현장의 객관적인 데이터다.

주관적인 의견은 일어난 사건이나 상황에 대한 객관적인 사실에 대한 의견이든 사건이나 상황자체에 대한 추측성 의견이든 경험과 지식에 근거한 추론적 생각일 뿐이다.

현장을 확인한 사람의 문제의식과 보고서를 작성한 사람의 문제의식 수준에 따라 객관적인 데이터에 대한 주관적 의견은 180도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류랑도 한국성과관리협회 의장 /경영학 박사, (주)성과코칭 대표
류랑도 한국성과코칭협회 의장 

/객원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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