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분양 틈새로 떠오른 ‘장위 자이레디언트’…둔촌주공과 달랐다

16개 유닛 설계해 ‘고객 선택권’ 보장···일반분양 1330가구
역세권 대단지…모든 분양가 12억 안팎 ‘중도금 대출’ 가능
판상형‧타워형 등 구조 다양화…거실 양쪽창 등 특화 설계

서울 성북구 장위 일대에 GS건설이 시공한 ‘장위자이레디언트’에 관심이 쏠린다. 해당 단지는 장위뉴타운으로 지정된 4구역을 재개발해 들어서는 아파트다. 지하3층~지상31층, 31개동으로 지어지며, 총 2840세대가 들어선다. 현재 견본주택을 오픈해 운영 중이다.

해당 단지는 ‘장위자이레디언트’는 49㎡부터 97㎡까지 총 16개의 유닛으로 구성돼 고객들이 각각의 상황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게다가 GS건설이 단독 시공한 점도 메리트로 작용할 수 있다. 건설업계는 1군 건설사가 단독 시공한 단지는 브랜드 파워가 두드러지는 효과가 있는 데다, 하자 보수도 비교적 깔끔하다고 입을 모은다.

견본주택 내부는 현재 1·2순위 청약이 마무리되는 단계라 별도의 예약 절차없이 자유로운 관람이 가능하다. 입구에는 아파트 단지 모형이 설치돼 아파트 단지의 전반적인 구성을 살펴볼 수 있으며, 내부에는 수요가 높은 59~84㎡ 위주로 꾸며놨다.

‘장위자이레디언트’ 단지 내 선호도가 가장 높은 유닛은 ‘59A‘와 ‘84D’이다. 특히 59A타입 대기줄에는 약 5~6명이 줄 지어 서 있을 정도다. 다만 전용 59㎡는 방 크기가 너무 좁다는 의견도 있었다.

아이 둘을 둔 30대 김 모씨는 “베란다를 확장하지 않고는 방에 침대 하나 겨우 들어갈 정도의 크기라서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잡음이 컸던 올림픽파크 포레온 84E㎡ 유닛 내부 ‘주방뷰’ 논란이 ‘장위자이레디언트’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발코니 확장시 공간 활용도가 높아지며, 뒤 발코니가 줄어들고 다용도실이 추가된다.

40대 직장인 장 모씨는 “지난 주 주말에 방문했던 올림픽파크 포레온 단지 84E㎡ 유닛에서는 주방 창문으로 반투명유리와 한 뼘 정도로 열릴 수 있도록 만들어놨던데, 장위 자이레디언트는 둔촌주공보단 창문을 크게 설계해 공간활용도가 더 높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청약이 마무리되는 상황에도 방문객들이 가족 단위로 삼삼오오 모여 견본주택을 관람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방문객들은 유닛별로 마련된 견본주택에서 안내 직원에게 질문을 던지며, 상세 조건을 따져보기도 했다.

‘장위자이레디언트’ 한 관계자는 “유리난간을 통해 막힘 없는 시야가 보장되고, 거실에 양쪽창이 배치됐으며, 자이만의 특화설계를 단지곳곳에 녹여냈다.”고 말했다.

‘장위자이레디언트’는 일반 아파트에 적용되는 ‘판상형 구조’와 ‘타워형 구조’ 2가지를 다양한 유닛으로 구현해냈다. ‘판상형 구조’는 아파트에서 가장 많이 선보이는 형태로 아파트가 한 곳을 바라보며 일자형으로 배치된 구조를 뜻한다. 주로 남향을 선호하는 국내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 구조다. 이 단지에는 72㎡, 84A㎡가 판상형 구조로 구성됐으며, 창문이 서로 마주 보는 설계로 맞통풍이 가능해 환기에 우수하다는 점이 부각된다. 그러나 거실과 주방, 방과 방 사이의 공간이 좁아 프라이버시에 취약하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대목이다.

‘타워형’은 아파트가 T자나 Y자 형태로 배치된 구조다. 단지 내 모든 세대를 남향으로 배치하기엔 제약이 있다보니, 남동향이나 남서향으로 배치된다. 해당 아파트는 59B㎡, 84D㎡가 타워형 구조다. 2~3면이 외부에 개방돼 일자형인 판상형 구조보다 풍부한 조망이 가능하고, 방들이 복도를 두고 떨어져 있어 프라이버시 보호에 우수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전 세대 남향 배치가 어려워 환기와 채광이 다소 떨어진다는 점은 감안해야 할 요소다.

아파트의 거시적인 외부 구조는 총 4단지로 구성된 것이 두드러진다. 1단지(858세대)와 2단지(876세대)는 다른 단지보다 부지가 넓어 여유로운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1단지에는 공공청사‧우체국‧어린이공원 등 여러 생활편의시설 조성이 예정된 만큼, 입주민들의 생활편의가 크게 보장될 것으로 보인다.

3단지(495세대)와 4단지(611세대)는 각각 석계역과 돌곶이역이 인접하게 설계됐다. 이러한 역세권 환경과 더불어 한천로‧장위로‧돌곶이로에 대한 확장 공사를 진행해, 교통 흐름이 원활하도록 조성할 방침이다. 내년 착공이 예정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도 진행 중이다.

GS건설의 한 관계자는 “층간 소음 부분에서는 법정 기준치를 충족해 설계했고, 유리난간마감‧판상형‧타원형 구조를 접목해 경쟁력 있는 아파트를 지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장위자이레디언트‘만의 특화설계를 강조한 것이다.

12월 9일 현재 ‘장위자이레디언트’의 특별공급‧일반공급 1순위 청약이 완료됐고, 일반공급 2순위 청약이 진행 중이다. 당첨자는 12월 16일 발표된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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