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지점은 기사와 무관 [출처=투바 공식 홈페이지 캡쳐]](/news/photo/202212/133372_120005_2517.jpeg)
국내 애플 공식 서비스 제공업체 투바(대표 임종완)에서 고객 업무 등에 불법 소프트웨어가 사용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런 상황에 투바는 모바일 기기관리 프로파일 설치 외 별다른 조사 및 겸열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전체 20곳 센터에 설치된 PC만해도 총 150대에 달하는 가운데, 회사 발 빠른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후문이다.
16일 제보자 A씨에 따르면, 회사 내 교육팀 소속 모 직원은 공유 프로그램을 통해 페러럴즈와 불법 소프트웨어로 분류되는 키젠을 배포했다. 이를 통해 고객 제품 수리비 등을 결제하는 MS윈도우와 MS오피스를 사용하려 했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그는 "유상 수리비 결제를 위한 카드 단말기 등의 사용때문에 윈도우OS를 사용해야만 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키젠을 변역하면 '열쇠 생성기'로, 유료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부여되는 고유 시리얼 코드 인증을 무력화하는 프로그램의 일종이다. 페러럴즈는 맥북에서 윈도우 운영체제를 이용하기 위해 사용된다. M21, M2 맥북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맥용 운영체제와 윈도우 운영체제로 부팅을 달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키젠과 페러럴즈 등을 설치해 사용할 경우 고객 정부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윈도우 사용은 사내 규정에 맞게 본사에서 승인을 하고 구매하여 사용해야 한다"며 "인증되지 않은 프로그램 사용으로 바이러스 또는 위험이 발생하면 고객 정보 유출로 이어질 중대한 사안이다"고 강조했다.
A씨는 최근들어서는 페러럴즈가 정식 절차를 통해 배포되고 있지만 과거는 그러하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게다가 회사 내부에서는 모바일 기기관리 설치인 MDM 설치 외에 감사 및 검열 절차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페러럴즈는 얼마전까지 불법으로 쓰다가 최근 정품 페러럴즈를 구매했다"면서 "맥OS에서 진행할 수 있는 별도 소프트웨워가 제공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투바 측에게 해당 모 직원의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 및 점검 시스템에 대해 문의를 남겼지만 답변은 지금까지 오지 않았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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