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대회서 차준환·이해인 동반 준우승
세계선수권대회서 차준환·이해인 동반 준우승
  • 장은진 기자
  • 승인 2023.03.26 11:07
  • 수정 2023.03.26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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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올림픽 메달 가능성…경제적 지원 늘려야
지난 25일 일본 사이타마의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2023 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을 마치고 두 팔 벌려 인사하는 차준환. [사진=연합뉴스]
지난 25일 일본 사이타마의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2023 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을 마치고 두 팔 벌려 인사하는 차준환. [사진=연합뉴스]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차준환(고려대)과 이해인(세화여고) 선수가 동반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연아 은퇴 이후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시상대에 올랐다. 박소연(2014년·9위), 최다빈(2017년·10위), 임은수(2019년·10위) 등 단 3명만이 '톱10'에 이름을 올렸을 뿐이다. 지난해 유영이 여자 싱글에서 5위에 오르기 전까지는 '톱5'에 이름을 올린 이도 없었다.

이 상황에서 이해인이 24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3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에서 총점 220.94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연아 이후 10년 만에 메달 획득이다.

25일엔 차준환이 296.03점으로 은메달을 거머쥐며 한국 남자 선수 사상 최초로 시상대에 올랐다. 남녀 동반 메달을 획득한 건 한국 피겨 역사상 처음이다.

2023 ISU 피겨 스케이팅 세계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해인 [사진=연합뉴스]
2023 ISU 피겨 스케이팅 세계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해인 [사진=연합뉴스]

한국 피겨의 성과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열린 주니어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신지아), 아이스 댄스에서 은메달(임해나-취안예)을 거머쥐었다. 신지아는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은메달을 획득했고, 임해나-취안예 조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해당 대회에서 입상했다.

이 밖에도 한국은 김예림(단국대)이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시니어 그랑프리 금메달과 왕중왕전인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에 진출하는 등 굵직한 성과를 다수 달성했다.

한국 피겨가 현재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올림픽 메달 획득도 꿈은 아니다. 당장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도 입상에 도전할 수 있다. 실제로 차준환이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받은 296.03점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동메달에 해당하는 점수다.

하지만 한국 피겨가 차기 올림픽에서 소기의 성과를 얻기 위해선 많은 과제를 풀어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과제는 지원 문제다. 한국 피겨는 경제적인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성과를 내기 어려운 구조다.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등 다른 빙상 종목의 선수들은 실업팀 소속으로 고정 수입을 받을 수 있지만, 피겨는 그렇지 않다. 개인 종목이라는 특성 때문에 각종 안무비와 의상비, 대회 출전비를 사비로 충당하기도 한다. 실제로 경제적인 문제로 꿈을 접는 피겨 유망주는 적지 않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지난해 처음 시행한 국가대표 진천선수촌 집중 합숙 훈련의 규모를 키우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선수들이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하면 교통, 식사, 거주 문제를 신경 쓰지 않고 안정적으로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다.

김예림은 지난해 그랑프리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뒤 "진천선수촌 합숙 훈련으로 큰 도움을 받았다"며 "특히 이동 시간이 줄어들면서 휴식 시간을 확보해 추가 훈련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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