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中, 역사왜곡 무례함에 강한 유감...민주당, 북한과 찰떡 공조”
김기현 “中, 역사왜곡 무례함에 강한 유감...민주당, 북한과 찰떡 공조”
  • 조 은 기자
  • 승인 2023.04.29 16:38
  • 수정 2023.04.2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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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왜곡과 국격 훼손 용인할 수 없어"
민주당에는 "입도 벙긋 안해, 신사대주의"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4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 탑승에 앞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등 환송객들과 인사하고 있다. [출처=연합]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4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 탑승에 앞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등 환송객들과 인사하고 있다. [출처=연합]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6·25 전쟁 장진호 전투를 '기적'이라고 표현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의회 연설 내용을 거칠게 비판하고 있는 중국 외교부를 향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김 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유엔의 공식 결정으로 참전한 미군이 장진호 전투에서 거둔 기적에 대해 중국 외교부가 대놓고 '머리 깨지고 피 흘릴 것'이라는 섬뜩한 논평까지 내며 노골적으로 우리 국민의 감정을 자극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중국 외교부가 '항미원조 전쟁의 위대한 승리'라는 얼토당토 않은 역사 왜곡으로 정상회담 폄훼에 나섰다"면서 "한국전쟁은 우리의 영토에 대한 불법침략에 대응하는 주권적 자위권 행사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쟁이 남긴 아픈 과거 역사를 이유로 한·중 두 나라의 미래가 발목 잡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중국이 우리 국민의 감정을 자극하면서까지 과거사를 왜곡하고 국격을 훼손하는 것은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연일 죽창가를 부르며 반일감정을 고조시켜온 민주당이 유독 중국의 역사 왜곡과 국격 훼손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소극적"이라면서 "터무니없는 중국 외교부의 논평에 입도 벙긋하지 않는 민주당의 신(新)사대주의에 안타까움을 넘어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다. 중국의 도발에 언제까지 침묵하는지 지켜보겠다"고 적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장진호 전투를 '항미원조 전쟁의 승리'라고 규정하고, "역사 발전의 흐름과 반대편에 서서, 힘을 믿고 약자를 괴롭히고, 시대 흐름에 역행하고, 침략을 확장하면 반드시 머리가 깨지고, 피를 흘릴 것"이라며 사실상 미국을 겨냥한 강경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출처=연합]

[위키리크스한국=조 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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