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팜앤푸드, 간편식 사업부 통합 및 영역 확장
이랜드팜앤푸드가 가정간편식(HMR) 시장 1위 굳히기에 나섰다. 고객들의 가계 부담과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한 방침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팜앤푸드가 냉동밥 제조사 한우물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냉동밥 시장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 협약은 ▲이랜드 외식 브랜드 활용한 제품 공동 개발·판매 ▲상품 제조·운영을 위한 업무 협력 ▲제품의 생산성 향상·생산 효율성 제고 등이 주된 내용이다.
외식 물가 상승으로 배달 대신 가정간편식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냉동밥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는 해당 시장은 지난해 대비 38% 성장해 올해 1500억 원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랜드팜앤푸드는 이번 기회로 경제적인 제품을 생산해 고객 부담을 덜고 새로운 형태의 냉동밥을 개발한다. 또, 소비자 선택 폭도 늘린다. 애슐리의 노하우를 담은 레스토랑 간편식(RMR) 상품을 연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 2021년 애슐리 대표 메뉴 '시그니처 통살 치킨'을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애슐리 오리지널 통살 치킨'이라는 명칭으로 냉동 간편식을 출시한 바 있다. 배달 치킨이 한 마리 3만 원 시대가 도래하자 치킨 배달을 섣불리 할 수 없어 냉동 치킨으로 대체하려는 소비자가 늘며 큰 환호를 얻었다.
이랜드팜앤푸드가 제공하는 간편식은 이랜드킴스클럽, 이랜드이츠 등과 함께 원재료를 통합 구매해 타사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이랜드팜앤푸드는 간편식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그룹 내 흩어져 있던 애슐리 홈스토랑, 오프라이스 등 간편식 사업부를 한데 모아 통합했다. 이에 상품 기획 및 판매 역량을 높이기 위해 집중하며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냉동밥 시장 매출 1등 한우물과 협업해 진행하는 이랜드 냉동밥은 볶음밥, 주먹밥 등의 형태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RMR 제품군은 애슐리 쉐프레시피가 들어간 고급 냉동볶음밥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추예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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