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영역 전문성 제고로 '물류 4.0 시대' 앞장선다
CJ대한통운, 영역 전문성 제고로 '물류 4.0 시대' 앞장선다
  • 추예성 기자
  • 승인 2023.09.07 09:54
  • 수정 2023.09.07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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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 수준 '남부권물류센터' 가동
물류센터, 로봇팔·PAS 등 자동화 설비 도입
ⓒCJ대한통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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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이 커피 물류 시장 개척 및 커피 전문점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영역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6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회사는 스타벅스와 함께 국내 최대 물류센터를 열고 배송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지난달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2753㎡ 규모 창고를 추가 증설했다. 이로써 스타벅스 물류센터는 3개가 됐다.

커피 원두는 신선도에 예민해 진입장벽이 높은 물류 중 하나다. 냉장, 냉동 등 품질 유지를 위해 콜드체인과 재고 폐기 문제로 까다롭게 다뤄야 하기 때문이다. 또, 물류센터를 짓고 자체 배송망을 갖추는 데 까지도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요구된다.

커피는 많은 종류를 대량 취급하기에 재고 관리도 큰 숙제다. 이를 위해 CJ대한통운은 전 배송 과정을 데이터화했다. 상품 재고와 배송을 직접 관리하기에 분리됐던 매장과 물류 데이터 간 연계 및 분석이 가능한 것이다.

특히, 상품을 담는 것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공을 들였다. 상온, 냉장, 냉동 등 온도별로 상품이 보관돼 있는데 매장마다 주문 상품 수량도 다르다. 이에 매장에서 주문한 상품을 포장하고 분류해 배송 차량에 싣는 과정 80% 이상을 자동화 설비가 담당한다.

물류센터는 적재된 박스를 컨베이어 벨트로 옮기는 '로봇팔 디팔레타이즈(Depalletizer)', 매장별로 상품을 분류하는 자동 체계 'PAS(Piece Assorting System)'를 도입 운영 중이다. 해당 설비는 사람에 비해 빠르고 정확하고, 매장으로 배송을 진행했을 때도 별도 검품 및 재분류 과정이 사라져 납품 소요 시간이 대폭 단축됐다.

CJ대한통운은 2010년부터 커피 물류 시장을 개척했는데 폭발적인 성장성을 이미 확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커피 시장은 커피 수입량이 세계 3위 규모로 이뤄져 있다. 때문에 프렌차이즈 매장도 상당수 분포해 있다.

ⓒCJ대한통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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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커피 브랜드는 단연 스타벅스다. 스타벅스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 후 국내 커피 시장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작년 매출액 기준 커피 프랜차이즈 부동의 1위다.

그 사이 대한통운은 시장점유율 상위 5개 커피 프랜차이즈 중 스타벅스, 투썸, 커피빈 등 4곳의 커피 물류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커피 전문점 시장 규모는 약 5조 7000억 원으로 2018년과 비교하면 9000억 원 증가했다.

CJ대한통운은 왜 스타벅스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을까. 예전에는 커피 물류인 원두를 단순 배송 대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에 비해 최근에는 매장 운영에 필요한 제반 물품 및 전체 물류 서비스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커피 전문점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일선 매장에서 직접 재고관리와 물류 작업을 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CJ대한통운을 통해 물류 고민을 감소하고고 상품과 고객 관리에 집중하던 것이 사업 성장에 긍정적 효과로 이어졌다는 것이 회사 측 입장이다.

대한통운은 커피 원두를 취급하는 물류센터에 단순히 원두를 보관·배송하는 것 외에도 ▲과일 ▲샐러드 ▲MD상품 등 각 매장별로 운영에 필요한 제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CJ대한통운이 스타벅스와 10년 넘게 파트너십을 이어가는 이유는 대한통운을 통해 물류 고민을 줄이고 상품과 고객 관리에 집중하면서 사업이 성장하는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류센터의 자동화 설비 도입으로 인해 사람에 비해 빠르고 정확도가 높아졌으며 매장에서도 별도의 검품 및 재분류 과정이 사라져 납품 소요시간이 9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됐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추예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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