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통화정책 방향 결정 회의서 기준금리 동결 예상
기준금리 인하 시점 이르면 내년 2분기 이후 인하 전망
기준금리 인하 시점 이르면 내년 2분기 이후 인하 전망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오는 19일 열리는 통화정책 방향 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3.50%로 동결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2% 포인트(p)에 이르는 미국과의 금리 격차,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 매달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가계부채 등은 금리 인상 요인이다.
그러나 국내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가운데 한은이 과감한 금리 인상으로 경기를 더 위축시키고, 금융이자 부담을 키우기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관측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도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의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월대비)이 0.0%를 기록하는 등 주요국의 경기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실물경제 침체도 맞물려 금리 인상 여력 자체가 제한적이라는 논리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로 국제 유가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당장 기준금리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운 구조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분석이다.
중동 지역 내 불안 고조에서 더 나아가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직접적 관여가 국제 유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봤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에 따른 공급 우려로 유가가 상방 압력에 노출돼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 경로를 불확실하게 만드는 요인이나 당장 통화정책에 미칠 파급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허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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