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경기 위축 우려에…기준금리 6연속 동결 예상
한은, 경기 위축 우려에…기준금리 6연속 동결 예상
  • 허서우 기자
  • 승인 2023.10.15 11:35
  • 수정 2023.10.1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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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일 통화정책 방향 결정 회의서 기준금리 동결 예상
기준금리 인하 시점 이르면 내년 2분기 이후 인하 전망
지난달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전체 화폐발행잔액 176조8천억원 가운데 5만원권 지폐는 155조7천억원으로 88.1%에 달했다. 화폐발행잔액은 한은이 시중에 공급한 화폐에서 환수한 돈을 제외하고 시중에 남은 금액을 뜻한다. 사진은 지난달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5만원권을 정리하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전체 화폐발행잔액 176조8천억원 가운데 5만원권 지폐는 155조7천억원으로 88.1%에 달했다. 화폐발행잔액은 한은이 시중에 공급한 화폐에서 환수한 돈을 제외하고 시중에 남은 금액을 뜻한다. 사진은 지난달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5만원권을 정리하는 모습. ⓒ연합뉴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오는 19일 열리는 통화정책 방향 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3.50%로 동결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2% 포인트(p)에 이르는 미국과의 금리 격차,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 매달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가계부채 등은 금리 인상 요인이다.

그러나 국내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가운데 한은이 과감한 금리 인상으로 경기를 더 위축시키고, 금융이자 부담을 키우기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관측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도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동원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3년 8월 국제수지(잠정)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은행
이동원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이 지난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3년 8월 국제수지(잠정)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은행

중국의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월대비)이 0.0%를 기록하는 등 주요국의 경기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실물경제 침체도 맞물려 금리 인상 여력 자체가 제한적이라는 논리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로 국제 유가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당장 기준금리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운 구조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분석이다.

중동 지역 내 불안 고조에서 더 나아가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직접적 관여가 국제 유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봤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에 따른 공급 우려로 유가가 상방 압력에 노출돼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 경로를 불확실하게 만드는 요인이나 당장 통화정책에 미칠 파급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허서우 기자]

seowoo98@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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