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부터 배터리까지 재정비…SK그룹 "CEO들, 먼저 겸손하고 솔선수범해야"
반도체부터 배터리까지 재정비…SK그룹 "CEO들, 먼저 겸손하고 솔선수범해야"
  • 안준용 기자
  • 승인 2024.04.24 09:11
  • 수정 2024.04.2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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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EO들, '4월 SUPEX추구협의회'서 포트폴리오 최적화 토론
최창원 의장 "SK 역량·자원 탄탄한 만큼 자신감 갖고 추진하자"
(좌측부터)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장용호 SK(주) CEO, 박상규 SK이노베이션 CEO. [출처=SK그룹]
(좌측부터)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장용호 SK(주) CEO, 박상규 SK이노베이션 CEO. [출처=SK그룹]

SK그룹이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 사업 경쟁령 강화를 위해 '밸류업' 정신을 잊지 말자고 의지를 다졌다.

SK그룹은 지난 23일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재로 열린 4월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SK㈜ 장용호 CEO, SK이노베이션 박상규 CEO 등 주요 계열사 CEO 20여명이 참석해 이 같은 방향성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수펙스추구협의회는 그룹 최고협의기구로, 협의회에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주요 계열사 CEO들은 매월 1회 모여 그룹 내 현안 등을 논의한다.

이날 CEO들은 각 사의 최근 실적을 점검하고, 올해 초부터 진행 중인 그룹 내 사업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방향성과 추진 계획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리밸런싱이란 그룹 내 각 사업을 점검 및 최적화하는 것을 말한다.

최창원 의장은 "환경변화를 미리 읽고 계획을 정비하는 것은 일상적 경영활동으로 당연한 일인데 미리 잘 대비한 사업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영역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CEO들이 먼저 겸손하고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미래 성장에 필요한 과제들을 잘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SK는 글로벌 시장에서 강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는 사업군과 성장 잠재력이 충분한 포트폴리오, 탄탄한 기술·사업 역량과 자원 등을 두루 보유하고 있다"면서 "더 큰 도약을 위해 자신감을 갖고 기민하게 전열을 재정비하자"고 당부했다.

SK서린빌딩 전경 ⓒSK 제공
SK서린빌딩 전경. [출처=SK그룹]

SK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 대해 "계열사 CEO들도 그동안 주주, 구성원 등 이해관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공감했다"면서 "각 사의 경영 여건에 맞게 최대한 변화 대응 속도를 높이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장용호 SK㈜ 사장은 "기업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각 사업회사의 최대주주로서 각 사 밸류업을 위해 이사회에서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하는 등 기업가치 향상과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SK이노베이션 계열 포트폴리오를 과거와 현재의 성과, 미래 전망, 수익성 등 다방면에서 냉철하게 평가해 제한된 자원을 최적 배분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기존 에너지·화학 사업은 운영 최적화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SK온 배터리 사업은 본원적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른 CEO들도 반도체·AI·그린사업∙바이오 등 사업 영역별 기술 혁신과 운영 최적화 등을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HBM 등 고성능 메모리 경쟁력을 바탕으로 AI 시대를 선도하는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것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비롯한 국내외 투자도 계획대로 진행해 미래 사업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SKT)은 정보통신기술 업계 최고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AI 컴퍼니 성과를 가시화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SK 관계자는 "이날 CEO들은 앞으로 합리적인 밸류업 방안 도출을 지속 논의하고, 포트폴리오 최적화와 함께 미래 먹거리 발굴, 기술 경쟁력 우위 확보 등에 더욱 매진하자는 데도 뜻을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안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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