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년 만에 최악’ 사이판에 태풍 ‘위투’ 강타...1천700여명 고립
‘83년 만에 최악’ 사이판에 태풍 ‘위투’ 강타...1천700여명 고립
  • 강혜원 기자
  • 승인 2018.10.26 08:04
  • 수정 2018.10.26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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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위투'가 강타한 사이판[로이터=연합뉴스]
태풍 '위투'가 강타한 사이판[로이터=연합뉴스]

슈퍼태풍 ‘위투(Yutu)'가 25일(현지시간) 오전 4시께 사이판섬을 포함한 미국 자치령 북마리아나 제도를 강타해 우리 교민과 여행객 1천700여명의 발이 묶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는 현재 우리 교민과 여행객의 인명피해는 없으며 항공기 운항 취소로 다수 여행객들이 체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사이판 국제공항은 27일까지 잠정 폐쇄됐으며, 전신주와 도로 등 기반시설에 큰 피해가 발생하고 많은 지역이 단전 및 단수됐다.

아시아나·티웨이·제주항공 등 국적 항공사들은 항공기 운항 결항을 안내했으며 현지 당국의 발표에 따라 이후의 스케줄을 결정할 전망이다.

여행객들은 태풍이 지나간 현지 상황에 대해 '생지옥'이라고 표현해 상황이 매우 열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력한 태풍의 위력으로 정원의 나무가 뽑히고 호텔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 비상계단을 이용하는 등 현지의 열악한 상황이 인터넷 등을 통해 전해졌다.

한 여행객은 "길거리 나무들은 대부분 꺾였고 호텔의 경우 저층은 물난리가 난 상태다"며 "지금 호텔은 단수에, 정전에, 인터넷도 제대로 터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와 주하갓냐출장소는 재외국민보호대책반과 현지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여행사 및 항공사 등과 비상연락망을 구축,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다.

외교부는 향후 우리국민 피해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필요한 영사조력을 신속히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에 발생한 태풍 위투가 미국을 강타한 폭풍 중 1935년 카테고리 5의 '노동절 허리케인' 이후 가장 강력한 폭풍이라고 전했다.

한편, CNN에 따르면 위투는 북서쪽으로 방향을 전환해 필리핀과 대만으로 향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강력한 슈퍼 태풍 상태를 유지할 예정이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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