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나라는 어디일까
[WIKI 프리즘]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나라는 어디일까
  • 고수진 기자
  • 승인 2019.01.28 07:44
  • 수정 2019.03.05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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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서 혁신을 거듭하는 국가들은 어느 나라들일까?

유럽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이 연구 및 교육 분야 개선으로 매년 집계되는 랭킹에서 1위와 거의 대등한 수준까지 올라갔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2019 블룸버그 혁신 지수에서 선두를 유지했다.

미국은 교육 분야 점수의 균열 때문에 처음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지 1년 만에 8위로 부상했다.

올해로 7회를 맞이한 연례 블룸버그 혁신 지수는 연구개발(R&D) 지출, 제조 역량, 하이테크 공기업의 집중도 등 7개의 메트릭스를 이용해 수십 개의 기준을 분석한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연례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전세계의 석학들이 모여 세계화의 미래, 국가의 역할, 어떻게 국가들이 혁신으로 발전할지 논의할 자리에서 순위가 발표되었다.

블룸버그 지수에서 독일은 폭스바겐, 로버트보쉬, 다임러 등 산업계의 거대기업 위주로 형성된 제조업의 부가 가치의 강점 및 연구 강도 분야에서 6회 1위를 차지한 한국을 거의 따라잡았다. 한국이 연승을 이어가기는 했으나 한국의 우위는 일부 특허 활동성 부문의 저조한 점수 때문에 독일과의 격차가 좁혀졌다.

스웨덴, 중국

2018년 2위를 차지했던 스웨덴은 올해 7위로 추락했다. 중국과 이스라엘은 특허 활동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이스라엘은 5단계 뛰어넘어 종합 5위를 차지해 최고의 승자로 자리매김했다. 이 중동 국가는 그 과정에서 싱가포르, 스웨덴, 일본도 추월했다.

호주 및 뉴질랜드 뱅킹그룹(ANZ) 싱가포르 지점의 리서치 총괄책임자 쿤 고는 한국이 1위를 유지할 수 있는 지구력은 전략 기술에의 신규 투자 및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규제 프로그램에 힘입은 바 크다고 밝혔다. 그는 혁신이 고도로 집중된 재벌 혹은 가족기업을 넘어 진전하는 데에 있어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고는 "특히 더 이상 인구배당효과가 없고, 고부가가치 조립 라인을 아시아 내 저임금 국가로 이전하고 있는 고소득 아시아 국가들이 경제적 성과를 추진하는 데에 혁신은 그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고 전했다.

잠정적 부상

블룸버그 랭킹에서 독일의 급부상은 잠정적인 현상으로 보이는데 이는 유럽 최대 수출국인 독일이 숙련 노동자 부족과 이민정책 변화로 고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바이에른 주은행(Bayerische Landesbank) 수석 이코노미스트 유에르겐 미첼스가 밝혔다. 그는 독일이 디젤 차량, 디지털 통신, AI 산업을 포함한 첨단기술 분야의 전략을 연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국은 한 단계 떨어진 18위로 하락했으며, 처음으로 중국에 밀렸다. 중국의 점수는 세계 2위 경제대국의 양분을 반영한다: 화웨이와 BOE의 연구개발의 저력에 대한 특허 활동성에서 중국은 2위를 차지했으나 전체 생산성 부문에서 경쟁국들보다 여전히 뒤떨어졌다.

미국은 작년 처음으로 상위 10위권에서 탈락한 후 올해 3단계 상승해 8위를 차지했다. 최근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화이자는 더 빨라진 제품 주기와 격심한 경쟁으로 인해 관리자들이 수행하는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미국계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 최고경영자(CEO) 앨버트 불라는 JP모건 헬스 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에게 "평범한 수준 혹은 약간씩 증기하는 혁신은 예전 방식으로 보상받지 못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운영방식을 바꿔 관료적 절차를 확실히 정리할 필요가 있다. 혁신과 관료체제는 물과 기름처럼 잘 섞이지 않는다."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 톰 올릭은 "21세기 세계 경제 패권을 다투는 전쟁은 혁신적 기술의 지배권을 두고 승패가 갈릴 것"이라며 "한국의 1위와 중국의 약진은 미국의 무역전쟁이 아시아의 기술적 약진을 둔화시킬지언정 저지할 수는 없다는 점을 상기시킨다"고 말했다.

2019년 순위에 오른 국가들 중 최고의 패배자는 튜니시아와 우크라이나로 50위권 밖으로 추락했다. 신빙성 있는 자료의 취합이 가능해짐에 따라 10개 나라가 2019년 랭킹에 새로 합류했다.

아랍에미리트(UAE)는 가장 많이 도약해 데뷔한 국가로 46위를 차지했다. 브라질은 작년에 랭킹에서 탈락한 후 올해 45위로 재합류했다. 또한 새로 진입한 국가 중 인도, 브라질, 베트남, 사우디 아라비아 등 세계 최대 신흥경제국들도 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순위에 오른 유일한 사하라 사막 이남 국가이다.

2019년 랭킹 절차는 200개 이상 국가들 대상으로 시작했다. 각 국가는 7개의 동일가중 범주에 기반해 0~100 등급의 점수를 받는다. 최소한 6개 범주에 자료를 제공하지 않은 나라는 명단에서 삭제해 최종 명단을 95개국까지 줄인다. 블룸버그는 상위 60개국을 게재한다.

6677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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