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동산투자회사(리츠) 도입 후 최대 규모 리츠이자 상장 규모도 최대인 홈플러스리츠가 이달 18일 공모를 개시한다. 공모 청약 기간은 이날부터 20일까지다. 규모는 1조5700억원이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홈플러스리츠 자산 규모는 홈플러스 서울상봉점 외 50개 모두 51개(홈플러스 44개·홈플러스스토어즈 7개) 매장으로 4조2600억원 가량이다. 홈플러스리츠는 홈플러스와 12~16년 임차계약을 체결하고 1조6000억원대 규모로 투자자를 공모하는 것이다. 기관투자자 80%, 일반청약자는 20% 비율로 배정한다.
공모 추정 수익률은 주식 발행가 5000원, 전체 사업기간을 12년 가정했을 때 연환산 배당률 약 7.6%다. 홈플러스리츠는 홈플러스 매장 임대료를 받아 이를 다시 주주에게 배당하는 것이다. 6개월 단위로 배당을 지급한다.
이번 상장이 예정된 홈플러스리츠 시총은 약 2조2000억원 가량이다. 이번 홈플러스리츠 상장은 일본과 싱가포르 등 리츠 선진국과 견줄 수 있을 정도로 한국 대형리츠가 상장되는 데 의미가 있다. 리츠 평균 시총은 일본 약 2조2000억원, 싱가포르 1조9000억원 가량이다. 한국 리츠 평균 자본금은 910억원 가량이다.
향후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2018년 공모·상장리츠 활성화 방안에 따라 리츠 상장규제 개선, 리츠투자규제 완화에 이어 올해도 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 등을 통해 일반 투자자가 리츠에 쉽게 투자하도록 상장 리츠 지원정책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상장리츠의 안정적인 성장으로 국민소득이 증가하고 투자부동산시장 시장확대와 투명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6월 상장된 이랜드리테일의 대형 리츠 이리츠코크랩은 안정적인 임대율과 배당 실현으로 상장 초기보다 개인 투자자 투자 금액과 투자 참여가 확대되고 있다. 이리츠코크랩 기초 자산은 이랜드리테일 뉴코아일산 1493억원·평촌 1881억원·야탑NC백화점 2282억원 등이다. 이같은 기초 자산은 이랜드리테일이 16년간 100% 책임 임차한다. 향후 이리츠코크랩 예상 배당은 연간 약 230억원(7%)이다.
이리츠코크랩은 지난해 7~12월 운영성과를 공모가 5000원 기준으로 올해 3월 약 7% 배당을 공시했다. 또한 이리츠코크랩 개인투자자 비율은 상장 당시 761명에서 지난해 12월 2217명으로 191% 증가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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