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어산지, 외부와 단절된 지 1년 만에 더욱 악화된 에콰도르 대사관의 조치
[WIKI 프리즘] 어산지, 외부와 단절된 지 1년 만에 더욱 악화된 에콰도르 대사관의 조치
  • 최정미 기자
  • 승인 2019.03.29 15:41
  • 수정 2019.03.2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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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Year of Silencing Julian Assange
어산지와 매닝에게 자유를! 캠페인 차량 [사진=컨소시엄뉴스]
어산지와 매닝에게 자유를! 캠페인 차량 [사진=컨소시엄뉴스]

1년 전 에콰도르 레닌 모레노 정부는 줄리안 어산지의 외부 소통을 차단했다.

위키리크스는 트위터를 통해 "28일은 에콰도르가 미국의 압박을 받고,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가 저널리즘 활동을 못하도록 그의 입을 막은 지 1년이 되는 날"이라는 글을 28일(현지시간) 올렸다.

모레노 대통령은 어산지의 온라인 접속을 차단했으며, 어산지가 2012년부터 망명 생활을 하고 있는 에콰도르 대사관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규제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국제인권감시 기구인 휴먼라이츠와치(Human Rights Watch)의 법률 고문 디나 포켐프너는 이에 대해 독방감금이라고 묘사했었다.

모레노는 에콰도르의 동맹국인 미국과 스페인에 대한 어산지의 비판적인 소셜 미디어 활동에 부정적이었다. 주중 변호인들의 방문 외에는 거의 단절된 어산지의 생활은 에콰도르 정부의 복잡한 외교 의례로 더욱 나빠졌다고 전해지고 있다.

저널리스트와 공익고발자들을 위한 재단인 위키리크스 커리지재단(WikiLeaks’ Courage Foundation)은 이 외교 의례에 대해 ‘어산지나 그의 방문객들이 이 외교 의례의 28가지 규율을 어기면 어산지의 망명을 철회하려 하는 명백한 위협'이라고 밝혔다.

이 외교 의례는 망명 지위 박탈로 위협하면서 줄리안 어산지가 저널리즘 활동을 하고, 자신의 견해를 표현하는 것을 금하고 있다. 이 규율은 또한 에콰도르 대사관이 어산지나 그의 방문객들의 개인 소지품을 압류할 수 있고, 이를 영국 경찰에 넘길 수 있으며, 방문객들에 대해 영국 당국에 보고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대사관 내에서 방문객들이 소지하고 있는 통신 단말기들의 고유식별번호와 시리얼번호를 요구할 수 있고, 이러한 개인 정보들을 비공개 기관들과 공유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에콰도르 대사관의 외교 의례는 어산지와 그의 지지자들에게 부과된 모든 규제에 대해 말하지는 않고 있다. 지난 화요일 탐사 저널리스트 카산드라 페어뱅크가 <게이트웨이 펀딧(Gateway Pundit)>을 통해 폭로한 보도 내용에 따르면, 에콰도르가 어산지와 그의 변호인에게 언론인을 만날 시 몸을 스캔하고 고도의 감시 시스템이 돼있는 회의실에 들어갈 것을 요구한다고 한다.

페어뱅크는 춥고 감시되고 있는 방에 한 시간 넘게 갇혀 있었다며 직접 경험한 것을 알렸다. 그는 당시 에콰도르 대사와 어산지가 심하게 다투는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이 언쟁은 어산지가 회의실에 들어가기 전 스캔을 거부하면서 일어난 것인데, 어산지가 에콰도르 대사에게 미국 정부의 대리인이라고 소리쳤으며, 에콰도르 대사는 어산지에게 입다물라고 했다고 페어뱅크는 전했다.

위키리크스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페어뱅크의 보도가 사실이라고 밝혔다.

어산지에게 처음 망명을 승인해 준 전 에콰도르 대통령 라파엘 코레아는 어산지와 그의 변호인들이 이미 고난을 겪고 있는데 거기에 전신 스캔까지 더해졌다고 말했다. 어산지는 정치적 망명자가 아닌 교도소 수감자 취급을 당하는 것에 대해 저항해 에콰도르 대사와 언쟁한 것이라고 전해진다.

어산지의 지지자들은  어산지가 강제로 대사관을 떠나게 하기 위해 미국과 영국과 에콰도르가 그의 정신적 육체적 말살을 재촉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위키리크스의 새 편집장 크리스틴 흐라픈손은 <R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난 12월 <뉴욕타임즈>에 보도된 대로 레닌 모레노가 부채 해결을 위해 줄리안 어산지를 끼꺼이 희생시킬 것이라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커리지 재단은 어산지의 상황에 대해 ‘줄리안 어산지는 유럽연합에서 무단으로 구금된 것으로 공식적으로 알려진 유일한 언론인이다. 그는 심각한 상황에 처해있고, 망명 지위가 금방이라도 철회되고, 미국으로 송환돼, 미국의 전쟁에 대한 진실을 공개했다는 것으로 구속될 위기에 처해있다. 그리고 2018년 3월 28일부터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하고 있다. 8년 동안 프랑스에 있는 가족과도 만나지 못하고 있으며, 거의 7년 동안 햇빛을 보지 못했다. 유엔은 그가 잔인하고 비인간적이며, 모멸적인 취급 하에 있다고 했다’고 요약했다.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 [DPA=연합뉴스]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 [DPA=연합뉴스]

위키리크스는 모레노 대통령과 그의 형제가 관련된 해외 자금 스캔들을 보도한 이후 에콰도르 외교부 장관이 어산지에 대한 추가 조치로 위협했다고 지난 목요일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어산지가 외부와 단절돼 있는 사이, 어산지와 위키리크스를 기소하기 위한 미국의 노력이 드러났는데, 이미 어산지에 대한 기소가 진행 중이었다는 것이 미국 당국의 실수로 드러나게 된 것이다. 이 기소는 2016년 미 대선 당시 민주당 이메일 공개 사건이 아닌, 그보다 과거인 첼시 매닝의 폭로 사건과 관련해서 다루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위키리크스와 어산지에 대한 대배심에서의 증언 거부로 첼시 매닝이 구속된 지도 3주가 되었다. 매닝이 독방에 구금돼 있다는 것이 그의 지지자들을 통해 보도돼었는데, 대배심이 해산되거나 변호인 없이 비공개로 증언하기로 동의하지 않는 한 매닝은 무기한으로 구속돼 있을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2013년 재판에서 매닝은 문서 유출에 대해 어산지가 관여한 것이 아닌 단독으로 한 일이라고 진술했는데, 검찰이 매닝의 당시 진술을 철회하게 하려한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저널리스트 크리스 헤지스는 이를 ‘신 종교재판’이라고 묘사했다.

로버트 뮐러 특검은 2016년 대선과 관련한 기소가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지금 어산지는 어떠한 공개 발언도 할 수 없으며, <위키리크스>는 해결해야 될 명예훼손의 문제들이 남아있다. 지난 3년 동안 위키리크스는 이들이 지난 미 대선에서 트럼프 캠페인과 공조하고, 러시아의 하수인 역할을 했다는 뉴스 보도에 끊임없이 시달려야 했다고 한다.

<가디언>은 어산지와 트럼프 선대본부장 폴 매너포트가 2013년에서 2016년 동안 런던의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세 차례 만났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위키리크스>는 이 기사를 ‘국제적인 1면 위조’라고 하며, <가디언>을 고소하기 위한 기금을 모으기 시작했다. 이 소송은 진행 중이라고 흐라픈손이 밝혔다.

1년 전 3월 28일 어산지의 친구와 지지자들은 어산지가 에콰도르 정부에 의해 외부세계와의 통신이 차단됐다는 뉴스를 듣고, 함께 이에 대해 항의하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고 한다. ‘줄리안과 다시 연결되게 하라’는 이름의 이 초기 운동을 시작으로 지난 1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많은 지지 운동이 펼쳐졌다.

지난 목요일에는 어산지와 매닝을 지지하는 메시지가 쓰여진 트럭들이 런던과 워싱턴 D.C.에 나타났다는 뉴스가 보도됐다.

증언거부로 재수감된 첼시 매닝 전 일병. [EPA=연합뉴스]
증언거부로 재수감된 첼시 매닝 전 일병. [EPA=연합뉴스]

A Year of Silencing Julian Assange

One year ago Thursday, Ecuador’s government under President Lenin Moreno silenced Julian Assange.

WikiLeaks wrote on Twitter Wednesday: “… March 28, marks one year that WikiLeaks publisher Julian Assange has been illegally gagged from doing journalism—any writing that expresses a ‘political opinion’? even on his own treatment, after pressure from the U.S. on Ecuador.”

On this date in 2018 Moreno imposed on Assange what Human Rights Watch’s legal counsel Dinah Pokempner described as looking “more and more like solitary confinement.” Moreno cut off Assange’s online access and restricted visitors to the Ecuador embassy in London where Assange has had legal political asylum since 2012.

Moreno cited Assange’s critical social media remarks about Ecuador’s allies, the U.S. and Spain. Assange’s near-total isolation, with the exception of visits from legal counsel during week days, has been augmented by the Ecuadorian government’s imposition of a complex “protocol,” which, although eased slightly in recent months in respect of visits allowed, has not improved Assange’s overall status over the last 12 months. In some respects, it seems to have worsened.

WikiLeaks’ Courage Foundation described the terms of the protocol:

“Explicit threats to revoke Julian’s asylum if he, or any visitors, breach or are perceived to breach, any of the 28 ‘rules’ in the protocol. The ‘protocol’ forbids Julian from undertaking journalism and expressing his opinions, under threat of losing his asylum. The rules also state that the embassy can seize Julian’s property or his visitors’ property and hand these to the UK police, and report visitors to the UK authorities. The protocol also requires visitors to provide the IMEI codes and serial numbers of electronic devices used inside the embassy, and states that this private information may be shared with undisclosed agencies.”

The protocol does not spell out all the restrictions imposed on Assange and his supporters over the last year. A bombshell report by Cassandra Fairbanks on Tuesday revealed Ecuador’s demand that Assange and his lawyer be scanned before entering a “highly bugged and monitored” conference room with a journalist.

Describing her experience, Fairbanks said she had been: “Locked in a cold, surveilled room for over an hour by Ecuadorian officials, as a furious argument raged between the country’s ambassador and Julian Assange.”

The argument reportedly centered on Assange’s refusal to submit to a body scan in order to enter the conference room, where Fairbanks waited. Fairbanks reported that Assange shouted at the Ecuadorian ambassador, accusing the latter of acting as an agent of the United States government. The ambassador then told Assange to “shut up,” she reported.

WikiLeaks, writing via social media, has confirmed the “factual elements” of Fairbanks’ story.

Subject to Body Scans

Assange and his lawyers are now subjected to body scans in addition to conditions that, in the opinion of Ecuador’s former President Rafael Correa, already amounted to torture. In his argument with the ambassador, Assange protested that he was being treated like “a prisoner” and not a political asylee.

Assange’s supporters have claimed that rather than risk a public-relations fallout by removing Assange from the embassy by force, the U.S., UK and Ecuador are acting to hasten Assange’s physical and mental demise in hopes he will be forced to leave the embassy or become incapacitated.

WikiLeaks’ new Editor-in-Chief Kristinn Hrafnsson told RT in a televised interview: “We, of course, know that Lenin Moreno in Ecuador is willing to sacrifice Julian Assange for debt relief, that was reported by The New York Times in early December.”

The Courage Foundation summarized Assange’s plight:

“Julian Assange is the only publisher and journalist in the EU formally found to be arbitrarily detained by the UN human rights system. He is in dire circumstances, faces imminent termination of his asylum, extradition and life in a US prison for publishing the truth about US wars, and has been gagged and isolated since 28 March 2018. He has been kept in the UK from his young family in France for eight years (where he lived before being arbitrarily detained in the UK), has not seen the sun for almost seven years, and has been found by the United Nations to be subjected to “cruel, inhuman and degrading treatment.”

Julian Assange. (Wikimedia Commons)
Julian Assange. (Wikimedia Commons)
On Thursday Ecuador’s foreign minister threatened additional “‘firm and sustained’ measures against Assange after @WikiLeaks reports on the @INAPapers offshore scandal involving the president and his brother,” WikiLeaks tweeted.

Since Assange was cut off from the outside world, efforts by the United States to prosecute Assange and WikiLeaks have been exposed. That Assange had already been charged was inadvertently revealed by a cut-and-paste error by the U.S. attorney’s office of the Eastern District of Virginia. The prosecution of the publisher pertains to WikiLeaks’ Chelsea Manning-era publications, and possibly Vault 7, not to the 2016 U.S. presidential election.

Manning Back in Jail

Thursday also marks the passage of Manning’s third week of imprisonment for her refusal to testify before a grand jury convened to prosecute WikiLeaks and Assange. Since being jailed, Manning’s supporters have reported that she has been kept in solitary confinement, where she will remain indefinitely until either the grand jury is disbanded or she agrees to testify without legal counsel and under a veil of secrecy.

Presumably, prosecutors hope to coerce Manning to backtrack on her testimony during her court-martial in 2013, in which she testified she acted alone, and instead indicate that Assange worked to incite or aid her in retrieving leaked material. Pulitzer Prize-winning journalist Chris Hedges described the situation as “the new inquisition.”

The end of the collusion conspiracy theory came as a victory for Assange and WikiLeaks. Special Counsel Robert Mueller made it clear there would be no indictments against either for their roles during the 2016 election.

However, the damage has been significant, with Assange unable to comment and WikiLeaks saddled with residual, unresolved smears. Over the last three years, cable news pundits endlessly vilified WikiLeaks and Assange by claiming the publisher coordinated with the Trump presidential campaign and became an instrument of the Kremlin in 2016.

Meanwhile, The Guardian has allowed its outlandish story alleging that secret meetings took place between Assange and Paul Manafort in Ecuador’s London embassy three times between 2013 and 2016 to go un-retracted and unexplained. WikiLeaks has called the story “an intentional front page fabrication,” and launched a Gofundme campaign to raise funds to sue the newspaper. Hrafnsson confirmed the lawsuit is progressing.

On March 28 last year, friends and supporters of Assange spontaneously came together on hearing the news that he had been cut off from the outside world by the Ecuadorian government. For more than 10 hours, participants and viewers from across the planet raised their voices to protest the injustice of Assange having been gagged.

The initial “Reconnect Julian“ event led to subsequent “Unity4J“ vigils. Over the past 12 months, demonstrations of support have unfolded across the globe, including many events organized by the Socialist Equality Party and a plethora of unaffiliated actions in solidarity with Assange.

The WikiLeaks founder’s mother, Christine Assange,  wrote via social media: “At critical times throughout history, leaders have emerged to lead the fight for freedom. They risk their lives and liberty to do so. Most of us don’t have their courage, but we can unite to protect them.#FreeAssange #FreeManning“

Earlier Thursday, trucks emblazoned with supportive messages for Assange and Manning appeared in London and Washington, D.C.

 

6677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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