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뛰는 금융지주 CEO…하반기 해외 IR 적극 행보
발로 뛰는 금융지주 CEO…하반기 해외 IR 적극 행보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9.07.30 13:09
  • 수정 2019.07.30 1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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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투자자 관리, 신규 투자자 유치 등 직접 나서
(왼쪽부터 시계방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윤종규 KB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사진=각 사]
(왼쪽부터 시계방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윤종규 KB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사진=각 사]

올 하반기 4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해외 기업설명회(IR)에 직접 나서며 기존 주주 관리와 신규 투자자 유치 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올 하반기 북유럽과 영국 등에서 IR을 검토하고 있다. 

조 회장은 올 상반기에도 캐나타 토론토와 미국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IR에 나서는 등 취임 후 대부분의 해외 IR을 직접 챙기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기존 거래처를 유지하고 신규 투자 유치를 통한 주주다변화 등을 위해 올 하반기에도 해외 IR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도 상반기 방문한 호주와 홍콩 등에 이어 올 하반기에도 해외 IR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KB금융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투자자들에게 KB금융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IR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 해외 IR에 직접 나서지 않았던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또한 하반기에는 해외 IR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구체적인 일정이나 방문 국가, 기관 등은 결정된 바 없지만 하반기 해외 IR을 계획 중이다"고 말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내달 말께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하고 주요 투자자를 직접 만나 해외 IR을 진행할 방침이다. 손 회장은 앞서 지난 5월에도 홍콩과 일본 등을 방문해 IR에 나섰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금융의 경영 전략과 비전 등을 주주들에게 설명할 방침"이라며 "외국인 투자자 관심을 이어가고 중장기 투자자 유치 등에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금융지주 회장들의 적극적인 해외 IR 행보는 기존 투자자 관리와 신규 투자자 유치 등을 통한 외국인 주주 이탈을 막고, 주주가치 제고 등을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올해 초 지주사로 출범한 우리금융지주를 제외하고는 주요 금융지주의 외국인 투자자 지분율이 1년새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9일 기준 외국인 지분율은 △하나금융 69.02% △신한금융 66.95% △KB금융 67.46% 순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작년 7월 외국인 지분율이 △하나금융 71.21%~71.59% △신한금융 69.40%~69.75% △KB금융 69.35%~69.55%를 기록했던 것 대비 하락한 수치다. 

우리금융의 경우 외국인 지분율이 지난 2월 13일 상장 직후 27.51%에서 지난 29일 30.26%를 기록하며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최근 금융지주 수장들이 신규 투자자 유치와 기존 투자자 관리를 통한 외국인 주주 이탈을 방지하고, 주가 부양 등을 위해 해외 IR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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