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줄리안 어산지 석방운동과 범 세계적인 민주주의 탄압
[WIKI 프리즘] 줄리안 어산지 석방운동과 범 세계적인 민주주의 탄압
  • 최정미 기자
  • 기사승인 2019-09-06 15:40:39
  • 최종수정 2019.09.07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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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 forward the fight to free Julian Assange!
줄리안 어산지 석방 캠페인 [AP=연합뉴스]
줄리안 어산지 석방 캠페인 [AP=연합뉴스]

지난 월요일 오후 6시 런던의 국무장관 프리티 파텔의 집무실 앞에서 록 그룹 핑크플로이드의 전 멤버 로저 워터스와 저널리스트 존 필저의 주체로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의 석방을 위한 행사 집회가 열렸다.

워터스와 필저는 둘 다 어산지의 석방을 위한 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번 이벤트는 어산지의 미국 송환을 막고 안전하게 호주로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 세계 노동자들과 청년들의 운동으로의 확대를 위한 것이라고 한다.

현재 어산지는 영국에서 악명높은 벨마시 교도소에 약 반년 형을 받고 수감 중이며, 그의 건강 상태는 급속하게 나빠지고 있다. 지난 주 필저는 어산지를 면담하고 ‘그에 대한 심리적 고문은 조금도 누그러지지 않았다. 작은 수용실 안에 하루 거의 23시간 동안 고립돼 있으며, 적당한 운동까지 거부되고 있다. 그의 체중은 더 줄었다. 부모에게 전화를 하는 것이 승인됐다지만, 여전히 불가능하다. 2019년 영국에서 말이다’라고 보도했다.

필저의 말한 어산지가 처한 지속적인 독방 감금 상태는 고문이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는 심지어 법정에서 변호할 준비도, 변호사와 정기적으로 접촉할 수도, 바깥세상과 소통할 수도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국으로의 송환에 대한 재판이 내년 2월로 다가오고 있다. 미국 정부의 손에 넘어간다면, 어산지는 여론 조작용 공개 재판을 통해 최대 175년의 실형을 받거나 또는 사형될 가능성까지 있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내부고발자 첼시 매닝은 버지니아 주 알렉산드리아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현재 수감된 지 170일이 넘었고, 1년 이상을 더 감옥에서 보내게 될 수 있다고 한다. 죄목은 미국 정부가 요구한 대배심에서의 어산지 관련 증언을 거부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매닝은 거의 50만 달러에 달하는 벌금도 내야될 상황이다.

<월드소셜리스트웹사이트(World Socialists Web Site)>는 민주주의 권리에 대한 공격의 선봉에 어산지와 매닝에 대한 기소가 있으며, 이는 파시즘의 부활과 전 세계 권위주의적 통치 흐름을 배경으로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여러 현상들을 예로 들었다.

영국에서는 지난 주 극우 성향의 총리인 보리스 존슨이 의회 정회를 발표했는데, 이는 민주주의 권리에 대한 역사적인 공격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옐로우 해머(Operation Yellowhammer)’ 작전 하에 영국 정부는 브렉시트 이후 긴축정책으로 인한 대중들의 시위에 대한 대응으로 대규모의 경찰 병력을 배치할 계획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독일에서는, 연방정부가 극우정당인 독일대안당과의 관계를 수립해온 한편, 정부의 연방안전기획부가 사회주의평등당을 좌익 극단주의 조직으로 표적화하고 있다고 <월드소셜리스트웹사이트>는 보도했다.

마라카나의 로저 워터스가 2018년 10월 브라질 투어에서 연주하고 있다. [WSW]
마라카나의 로저 워터스가 2018년 10월 브라질 투어에서 연주하고 있다. [WSW]

인도에서는 지난 달, 극우정당 인도국민당 정부가 주민 천3백만명의 잠무 카슈미르 지역에 대해 통신을 폐쇄하고 격리 조치했으며, 탄압과 연좌처벌의 체제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중국은 기득권의 이익을 대변하며, 경찰부대가 홍콩 시위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도록 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미국의 트럼프 정부 또한 이민자들과 난민들에 대해 박해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소위 ‘국가 비상사태’에 의한 법제정을 계속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어산지와 매닝을 침묵시키기 위한 시도는 전쟁을 위한 준비에 있어 아주 중요한 단계라고 지지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통치세력들이 이전에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것보다 더한 만행들을 준비하고 있으며, 반대자들을 위협하고 정부의 범죄 사실에 대해 폭로하려는 이들에 대한 검열을 하기로 했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어산지와 매닝이 처한 상황은 본보기와 위협을 위해 의도된 것이며, 두 사람은 강대국 정부들과 정보기관들, 언론들의 음모의 희생양이라고 주장되어 지고 있다.

<월드소셜리스트웹사이트>는 이 음모의 범위가 인민재판을 주도하는 영국의 사법 체계에서부터, 미국이 방첩법 하에 기소한 이후 어산지에 대해 철저히 침묵하고 있는 노동당과 그 수장 제레미 코빈, 어산지의 나라이지만 그를 집으로 돌려보내는 데 어떠한 노력도 하고 있지 않은 호주의 정부까지 뻗쳐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법무부가 어산지를 기소한 한편, 민주당 어산지를 향해 공격하고 있다는 보도 역시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러시아에 더 공격적인 군사정책을 펼치도록 트럼프를 압박하기 위한 민주당의 반러시아 운동의 중심에 어산지와 <위키리크스>에 대한 비방이 있다고 분석되고 있다.

어산지의 지지자들은 친민주당 성향의 <뉴욕타임즈>와 <워싱턴포스트> 같은 주류 언론기관들이 이 모든 음모의 공범자들이며, 어산지를 비방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 한 예로, 지난 5월 방첩법 하에 미국이 어산지를 기소한 것에 대해 초기에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던 주류 언론들이 지금은 이에 대한 보도를 중단한 것을 들며, 초기 보도가 가식이었다고 이들은 비난했다.
 
또한 ‘미국의 민주적 사회주의자들’에 대해 부유한 중산층을 위한 조직으로 좌파의 태도를 취하고 있지만 통치자들의 수족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어산지의 기소에 침묵하며 그에 대한 탄압을 암암리에 지지해왔다는 것이다. ‘미국의 민주적 사회주의자들’은 민주당의 분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어산지의 체포 이후의 국면들은 어산지와 매닝의 자유를 확고히 할 수 있는 사회적 힘의 강력함을 보여주고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사회적 불평등과 민주주의 권리에 대한 공격이 푸에르토리코에서 홍콩까지 대규모의 시위를 양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노동자들과 젊은층 사이에서 어산지와 매닝에 대한 지지가 커지고 있지만, 어산지와 매닝의 석방을 위한 조직적인 대규모 운동의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영국의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줄리안 어산지 [AP=연합뉴스]
영국의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줄리안 어산지 [AP=연합뉴스]

Take forward the fight to free Julian Assange!

At 6:00 p.m. in London today, a critical event has been called by bassist, singer and songwriter Roger Waters and journalist John Pilger to demand freedom for WikiLeaks publisher and journalist Julian Assange. Waters will hold a concert in front of the office of British Home Secretary Priti Patel at 2 Marsham Street, and Pilger will deliver remarks.

Both Waters and Pilger are men of great principle who have fought—Waters as an artist and Pilger as a courageous journalist—to keep alive the struggle to free Assange. This fight, however, must be carried forward through the mobilization of workers and youth internationally to stop the extradition of Assange to the US, ensure his safe return to Australia and secure his freedom.

The situation is urgent. Assange has been interned in Britain’s notorious Belmarsh prison for close to half a year, and his health is rapidly deteriorating. Late last week, Pilger reported after talking to Assange: “His psychological torture is unabated. He remains isolated in his small cell, mostly 23 hours a day, denied proper exercise. He has lost more weight. Although ‘approved,’ phone calls to his parents are still not possible. Britain 2019.”

As Pilger notes, the conditions of prolonged solitary confinement under which Assange is being held can only be described as torture. He is denied the ability to prepare for his legal case, to regularly contact his lawyers, and to communicate with the outside world.

The February court date on proceedings to extradite Assange to the US is fast approaching. If transferred to the clutches of the American government, Assange faces a show trial that could result in a sentence of up to 175 years in prison—or worse.

Whistleblower Chelsea Manning, meanwhile, remains imprisoned in a jail in Alexandria, Virginia. She has been jailed for more than 170 days and could remain behind bars for another year or more. Her supposed crime? Refusing to testify before a grand jury that is considering further charges in the government’s vendetta against Assange. Manning also faces financial penalties that could reach nearly half a million dollars.

The persecution of Assange and Manning is the spearhead of a massive assault on democratic rights. It is taking place against the backdrop of the resurgence of fascism and the lurch by the ruling elites internationally toward authoritarian forms of rule.

In the UK, just last week far-right Prime Minister Boris Johnson announced the proroguing of Parliament, a historic attack on democratic rights. Under “Operation Yellowhammer,” the British government is planning on responding to “public disorder” produced by post-Brexit austerity measures through the deployment of tens of thousands of riot police and troops.
In Germany, the Coalition Government has cultivated the fascistic Alternative for Germany, while the government’s Federal Office for the Protection of the Constitution (Verfassungsschutz) is targeting the German Socialist Equality Party (SGP) as a “left-wing extremist” organization, subject to observation, for opposing capitalism and exposing the rise of the far-right.

In India, the far-right BJP government imposed a state of siege on thirteen million people in Jammu and Kashmir last month, implementing an extraordinary regime of repression and collective punishment. In China, the Stalinist regime, which defends the interests of the corporate elite and super-rich, is sending police to brutally attack protesters in Hong Kong.
And in the US, the Trump administration increasingly legislates by “national emergency” in its vicious persecution of immigrants and refugees.

The attempt to silence Assange and Manning is also seen as a critical step in the preparation for war. The ruling elites are preparing atrocities even more terrible than those revealed by WikiLeaks, and they are determined to intimidate opposition and impose censorship on those who seek to expose government criminality.

The fate of Assange and Manning is intended as an example and a threat. They are the victims of a monstrous criminal conspiracy, involving the most powerful governments in the world, the intelligence agencies and the corporate media.

The conspiracy extends from the judicial system in the UK, which is presiding over kangaroo court proceedings, to the Labour Party and its leader, Jeremy Corbyn, who has maintained a complete silence on Assange’s fate since the US issued charges under the Espionage Act. It includes the government in Australia, where Assange is a citizen, which is adamantly opposed to any effort to return Assange home safely.

While it is the Trump administration’s Justice Department that has filed charges against Assange, the Democrats have spearheaded the campaign against him. The vilification of Assange and WikiLeaks is at the center of the Democrats’ reactionary anti-Russia campaign, aimed at pressuring Trump to pursue a more aggressive military policy against Russia.

The major news media, particularly the New York Times, Washington Post and other publications affiliated with the Democratic Party, are full accomplices in this conspiracy. The media, functioning as mouthpieces for the intelligence agencies, has done its best to slander and calumniate Assange.

After initial insincere statements of concern about the implications of charging Assange under the Espionage Act in May, the major media outlets have simply stopped reporting on the most significant political persecution of the century. The Times has not published a single article on either Manning or Assange since June.

A particularly prominent place on the platform of shame must be reserved for the organizations of the affluent middle class, which posture as “left” but operate as auxiliary arms of the ruling elites. The Democratic Socialists of America in the US, a faction of the Democratic Party, has tacitly supported the persecution of Assange, issuing no statements opposing his indictment.

At the same time, developments since Assange’s arrest point to the powerful social force that can secure freedom for Assange and Manning. The extreme growth of social inequality and the assault on democratic rights has produced mass demonstrations, from Puerto Rico and Hong Kong, involving substantial percentages of the population.

After decades of its suppression, the class struggle is beginning to reemerge on a world scale. Strikes in recent months have taken place among communication workers in the US, auto workers in India, mine workers in Bolivia and hospital workers in France. Workers in the US at Ford, GM and Chrysler last week concluded strike authorization votes that reveal a determination to fight.

And an entire generation of young people has grown up knowing nothing but economic insecurity, indebtedness and war.

Among workers and youth, there is enormous support and sympathy for Assange and Manning. The exploited and oppressed throughout the world recognize, despite the campaign of lies and propaganda, that these courageous individuals are in jail because they exposed the truth, because they revealed the crimes of the ruling class for the world to see.

However, there is a vast contradiction between this latent support for Assange and Manning and the absence of an organized mass movement to demand and fight for their freedom. The development of such a movement is an urgent task.

The defense of these class war prisoners must be taken into the working class. It must be connected to the opposition to the attack on democratic rights and the growth of fascism, to war and to the social struggles of the international working class against capitalist exploitation and inequ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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