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노조 "이동걸 무책임한 산은·수은 합병 제기 중단하라"
수출입은행 노조 "이동걸 무책임한 산은·수은 합병 제기 중단하라"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9.09.11 10:52
  • 수정 2019.09.1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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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사진=연합뉴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사진=연합뉴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수출입은행지부는 11일 성명서를 내고 "이동걸 KDB산업은행장은 무능함을 감추려는 무책임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합병설 제기를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동걸 행장은 지난 10일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산은과 수은의 합병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회장은 "정책금융이 많은 기관에 분산된 게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며 "합병을 통해 혁신기업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수은 노조는 "정부는 2013년 '정책금융 역할 재정립 방안'을 발표하며 산은은 대내 정책금융, 수은은 대외 정책금융을 전담하는 것으로 업무영역을 명확히 구분했다"며 "특히 해외 중장기 사업에 대한 금융지원은 공적수출신용기관인 수은에 전담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행장의 발언은 대내 정책금융기관이라는 산업은행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지 못한 책임회피 발언"이라며 "산업은행이 구조조정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 행장은 업무영역과 정책금융 기능에 관한 논의로 본인의 경영능력 부재와 무능력함을 감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모든 말에는 때와 장소가 있고 그에 따른 책임이 따른다"며 "수은 행장의 공석 기간을 틈타 '수은 부지가 원래 우리 땅이었고 다시 찾아와야 할 것 같다'라는 발언으로 타국책금융기관을 비하하고 흔드는 것은 그만둬야 한다"고 비난했다.

수은 노조는 "이 행장은 우리나라 정책금융 역할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며 "본연의 역할을 벗어나 타국책기관의 고유 업무영역에 기웃거리지 말고 어떻게 주어진 임무와 역할을 다할 것인지 고민하라"고 주장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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