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격차 전략으로 경쟁사 애플, 화웨이를 따돌리자!”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은 잠시라도 안주하면 낙오될 수 밖에 없는 시장이다.

2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등에 따르면 올 3분기 현재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이 21%, 화웨이가 18%, 애플이 1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이 선두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2위에 3% 포인트 앞서는 체제는 언제든 깨질 수 있는 불안한 구조인 상황이다.

삼성은 유럽, 중동, 중남미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북미 시장에서는 애플이, 중국과 동남아에서는 화웨이가 우세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전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내년에는 기존 1위 시장을 수성하는 동시에 경쟁사들의 아성인 북미와 중국시장에서 정면승부를 펼치는 정공법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내년 신규 스마트폰 라인업 정비에 본격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내년 2월 공개를 앞둔 갤럭시S11에 이어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의 글로벌 출시 국가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S11’ 메인, 광각, 초광각 렌즈가 각각 달린 3중 카메라

온리스크, 아이스유니버스 등에 따르면 내년 2월 공개될 갤럭시S11 시리즈는 실속형 갤럭시S11e, 일반형 갤럭시S11, 고급형 갤럭시S11+ 등 3종으로 구성된다.

이 중 일반형 갤럭시S11의 경우 사각형 모양의 카메라 모듈을 신제품이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각형 모양의 카메라는 이른바 애플의 인덕션 디자인으로 불린 카메라 모듈과 유사하다. 메인, 광각, 초광각 렌즈가 각각 달린 3중 카메라 형태다. 후면 카메라 갯수는 최대 5개까지 늘어난다. 갤럭시S11e는 세개, 갤럭시S11은 네개, 갤럭시S11+는 다섯 개를 장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11의 기능도 강화된다. 갤럭시S11 시리즈는 품질 저하 없이 피사체를 확대할 수 있는 ‘스페이스 줌’, 사진과 영상을 짧은 시간 내 연속으로 촬영해 한 장면을 캡처할 수 있는 ‘싱글 테이크’, ‘비디오 스핀’ 등 촬영 기능을 지원할 수 있다.

화면 크기는 갤럭시S11e 6.4인치, 갤럭시S11 6.7인치, 갤럭시S11+ 6.9인치 등 세 가지로 예상된다. 화면 크기는 S10보다 커지지만, 베젤이 축소되면서 실제 크기는 전작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갤럭시S11e는 전작과 달리 엣지 디스플레이 장착이 유력하다.

기종에 따라 LTE와 5G 서비스로 나뉜다. 갤럭시S11e, 갤럭시S11은 LTE·5G를 지원하고 갤럭시S11+는 5G만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전체 5G 모델만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폴더블폰 라인업 2종 확대.. 클램셀·갤럭시 폴드

삼성은 기존 갤럭시폴드에 더해 내년 상반기 중 ‘클램셸(조개껍질)’ 형태인 새 폴더블폰도 내놓을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회의(SDC)’에서 조개 껍데기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가로 방향을 축으로 접히는 폴더블폰을 공개한 바 있다. 기존 갤럭시 폴드보다 더 얇고, 작고, 무게도 가벼운 제품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글로벌 폴더블 시장을 개척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의 출시 국가도 대폭 늘어나게 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내년 2월까지 갤럭시 폴드를 베트남, 뉴질랜드, 브라질, 칠레, 이탈리아, 네덜란드, 그리스 등 30여개국에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갤럭시 폴드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전 세계 29개국에 출시됐는데, 추가로 출시되는 국가를 더하면 내년 초까지 총 60여개국에 출시되는 셈이다.
이 같은 적극적인 공세로 내년 초까지 갤럭시 폴드 판매량은 50만대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2~3배 늘어난 것이다.

삼성은 향후 갤럭시 폴드의 S펜 탑재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폴드에 펜을 내장했을 때 접었다 펴는 노트처럼 쓸 경우 사용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갤럭시 폴드에 이를 접목하기 위해 개발 중이지만, 디스플레이 등 기술 문제 때문에 2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위키리크스한국= 정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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