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자염·게랑드 소금...'특화 소금 굴비' 판매

현대백화점이 이색 굴비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현대백화점(대표 김형종)은 올해 설 선물세트 판매 기간 프리미엄 소금으로 밑간한 '특화 소금 굴비' 세트 4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물량은 모두 1200세트다.

해당 선물세트는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추석 명절 선물세트 판매 기간 업계 처음 선보인 것이다. 추석에만 준비 물량(600세트)을 완판하기도 했다. 20cm 이상 10마리(총 중량 1.2kg) 구성 상품이다. 판매 가격은 25만원이다.

'특화 소금 굴비' 세트는 자염·죽염·해양심층수 소금 국내산 소금 3종과 프랑스 게랑드 소금 밑간으로 특화했다. 이들 소금은 일반 천일염 대비 최대 50배 비싸지만 다양한 맛과 식감을 위해 개발했다는 게 현대백화점 설명이다. 통상 굴비는 참조기를 천일염에 절인 후 바닷바람과 햇볕에 말리는 방식으로 생산한다.

햇볕에 말린 갯벌흙을 바닷물로 걸러서 10시간 정도 가마솥에 끓여 거품을 계속 걷어내는 전통 방식으로 만든 '자염(kg당 1만 3000원) 굴비'는 감칠맛이 강하다. 신안 천일염을 대나무통에 넣고 황토가마에서 구워낸 '죽염(kg당 7500원)'으로 밑간 한 굴비는 대나무 특유 향이 굴비에 배어 생선 비린내를 잡았다.

또한 '해양심층수 굴비'는 강원도 고성 연안에서 6km 떨어진 수심 605m 해양심층수 열풍 건조로 생산한 '해양심층수 소금(kg당 1만 5500원)'을 사용, 짠 맛이 기존 천일염 대비 덜해 저염식 선호 고객이 먹기에 알맞다.

프랑스 게랑드 소금(kg당 8000원)으로 밑간 한 굴비는 짭잘하면서도 달콤해 부드럽게 녹는 듯한 식감이 강하다. 프랑스 게랑드 소금은 프랑스 북서부 해안 지역 게랑드에서 토판식(흙을 단단히 한 후 바닷물을 투입해 증발시키는 원리)으로 생산한 프리미엄 소금이다.

또한 현대백화점은 합리적인 가격대 선물세트를 찾는 고객을 위해 실속형 특화 소금 굴비 세트도 마련했다. 총 중량을 25% 가량 줄인 상품으로 '실속형 자염 굴비 세트(10마리·총 중량 900g·13만원)', '실속형 죽염 굴비 세트(10마리·총 중량 900g·13만원)' 등 2종이다.

윤상경 현대백화점 신선식품팀장은 "굴비를 한우와 같은 프리미엄 상품으로 육성해나간다는 방침"이라며 "소금을 특화한 굴비 이외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프리미엄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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